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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역사학자 “‘죽음의 굿판’ 벌인 자는 김문수!”

기사승인 2018.06.01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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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원 변호사 “재난 이용해 갈등 조장.. 적폐청산 투표로 실천할 때”

   
▲ 자유한국당 홍준표(가운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역에서 열린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유세 지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세월호 참사를 두고 “죽음의 굿판”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빚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 후보는 6.13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31일 서울역 광장 출정식에서 “지금 누가 젊은이들에게 헬조선을 말하나. 누가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가르치나”라며 “젊은이들에게 세월호 같은 죽음의 굿판을 벌이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강변했다.

또 서울역 뒤편 서계동의 낙후된 현황이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탓이라고 주장하며 “못난 고가도로를 관광지로 만든다는 발상 자체가 틀린 것이다. 서계동 주민들도 이 때문에 가난의 전시관을 만들어 가난의 관광을 한다”며 “세월호처럼 죽음의 관광을 한다. 집어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김 후보는 “세월호도 저 정도 됐으면 끝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상징이 세월호처럼 돼선 안 된다”고 발언했다.

관련해 전우용 역사학자는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때 김문수 씨가 ‘시’랍시고 썼던 글들을 아직 기억한다”며 “어린 학생 수백 명의 죽음을 ‘연작시’의 소재로 삼는 잔인한 심장은, 폭군 네로의 것이었다. ‘죽음의 굿판’을 벌인 자는, 김문수 씨”라고 질타했다.

☞ 관련기사 : [SNS] 김문수 ‘세월호’ 자작시에 네티즌 맹비난

세월호 특조위에서 활약했던 오지원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연설문 수준을 보면 그 후보와 당의 수준이 보인다”고 꼬집고는 “우리 아이들의 억울한 희생 앞에 반성과 대안제시는커녕 그들을 모욕하면서 악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우리들을 위해 제대로 된 정치를 할까?”라고 적었다.

이어 “촛불의 외침, 적폐청산을 투표로 실천할 때가 드디어 왔다”고 강조하며 “재난을 이용해서 갈등을 조장하고 표를 얻어 보려는 최악의 국민홧병 정당의 최악의 후보들은 이제 역사의 뒤편으로 안녕을 고할 때”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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