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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방북…北 핵탄두가 소련제, 원천기술 문제”

기사승인 2018.05.31  0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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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렬 “해체하더라도 미국 일방 아닌 유엔 상임이사국 공동 관여 주장할 수도”

   
▲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가운데)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찬을 갖기 위해 30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건물 앞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30일(현지시간) 뉴욕 만찬회동에 들어간 가운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31일 북한을 방문한다. 

러시아 외무부는 30일 라브로프 장관이 31일 북한 평양을 방문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간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남북 또는 북미 관계의 최근 변화를 지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한 번의 조치로 이뤄질 수 없다, 단계적 행동을 필요로 한다. 일관성과 인내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30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서 “북한의 핵탄두에 사용된 기술이 소련제”라며 원천기술 문제 때문일 것으로 추정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금 비핵화 방식 중 하나인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탄두 몇 개를 해외에 반출하는 주장들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며 “문제는 개조한 것은 북한이 맞지만 사용된 기술은 소련제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즉 우크라이나에서 주로 가져온 것이기에 그대로 미국으로 반출하게 되면 러시아의 핵심기술들이 다 드러나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라브로프 외상이 긴급히 평양을 방문해 러시아측에서 완제품을 미국에 가져가 해체하는 것은 반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위원은 “해체하더라도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가 아니라 P5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공동으로 관여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위원은 “우리는 지금까지 비핵화 문제는 북미라고 얘기했지만 사실은 유관국들이 많다”며 “특히 중국, 러시아가 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고 라브로프 외상이 그것 때문에 오는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에 변수가 될 우려와 관련 조 연구위원은 “북한이 완성된 핵물질이나 핵탄두를 해외에 반출한다고 하더라도 원칙 정도만 합의하고 방법은 한미정상회담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각국의 치열한 외교전과 관련 조 연구위원 “지금 홍콩 동방일보에서는 6월 9일쯤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의 정상회담에 김정은 위원장이 갈지도 모른다는 보도가 나와서 상당히 긴장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베 총리가 워싱턴으로 가서 납치 문제나 화학무기 문제,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을 의제화 하자고 제안할 것 같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해체 관련 자신들의 발언들을 높이는 것 같다”고 각국 상황을 짚었다. 

   
▲ 리용호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달 4월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함께 회담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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