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이낙연, 전두환정권 범죄적 행태 ‘유감’…5.18 진실규명 강조

기사승인 2018.05.18  12:30:57

default_news_ad1

- “광주학살 책임자가 사실왜곡‧피해자 명예훼손…진실의 심판 못 피할 것”

   
▲ 제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슬픈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18 광주 민주 영령들 앞에서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진실규명과 역사복원‧보전을 약속했다.

이 총리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38년이 흘렀는데 아직도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고 운을 떼고는 첫째로 “진실규명”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들어 5.18의 숨겨졌던 진실들이 새로운 증거와 증언으로 잇따라 나오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제정된 5.18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되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않고, 진실을 완전히 밝혀줄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당시 국방부가 진실의 왜곡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앞으로 사실이 규명되고, 책임도 가려질 것”이라며 “사실이 확인 되는대로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고 비판하며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부는 옛 전남도청이 5.18의 상징적 장소로 복원되고 보존되도록 광주시화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역사자료를 더 보완하도록 광주시 및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정세균(가운데) 국회의장이 18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5.18민중항쟁 서울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분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또 서울시청에서 열린 기념식 행사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기념사에서 “인류의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하는 데 있다”는 영국 역사가 토인비의 격언을 인용하며 “서른 여덟 돌을 맞이한 5.18에 대해 명확히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한당, 5.18 진상규명 언급 없이 ‘화합‧상생‧발전’ 강조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정치권에서도 일제히 5.18 진실규명을 촉구하는 논평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못한 최종 발포 책임자, 기총소사, 암매장 의혹과 행방불명자 등 남은 진실들이 세상 앞에 온전한 모습으로 드러나야 한다”며 “9월에 출범하는 5.18진상규명특별위원회가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조사가 되도록 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위원회를 통해, 당시 최초 발포명령자, 헬기기총소사, 암매장지, 성폭력을 비롯한 인권유린 등 5.18에 대한 진실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최근 드러난 새로운 증언과 증거들이 한 목소리로 “끔찍한 살상의 최종책임자가 전두환 전 대통령임을 지목하고 있다”면서 “9월에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는 단 하나의 진실도 놓치지 않고, 광주의 상처를 낱낱이 드러내고 치유하는 역사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런가하면 민주평화당 최경환 대변인은 “이번이 진상규명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면서 5.18 진상규명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반면 자한당 정태옥 대변인은 “5월 민주 영령들의 너무나 큰 희생, 너무나 깊은 아픔, 너무나 가슴 아린 사연들이 많다”면서도 정작 진상규명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대신 “5월 민주화 운동의 뜨거운 정신은 푸른 역사의 강물에 띄우고, 대한민국의 화합과 상생과 발전이라는 더 푸른 5월 정신으로 승화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