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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분석 ‘볼턴 네안데르탈인식 방법, 상대 굴복밖에 몰라’”

기사승인 2018.05.18  10: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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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형 교수 “더 받아낼 수 있었는데 볼턴 오버로 트럼프 곤혹스러워져”

   
▲ 존 볼턴(왼쪽 세번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왼쪽 네번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 4월 18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오찬 회동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하는 것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준형 한동대 교수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18일 “미국 분석 중 하나는 ‘볼턴의 방법은 네안데르탈인식의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것밖에 모른다는 것이다, 정확한 지적 같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볼턴 보좌관의 강성 발언에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비판 담화를 발표한 것에 대해 김 교수는 “트럼프로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받아낼 수 있었는데 볼턴이 오버하는 바람에 오히려 주기가 힘들게 돼 버린 상황이 됐다”며 “이게 좀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폼페이오가 북한에 두번 갔을 때 굉장히 성공적이라고 한 것은 가장 민감한 사찰이나 검증 부분을 북한이 어느 정도 수용한 것이다, 충분히 가정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사찰은 기본이고 일부 가진 핵이나 ICBM 폐기나 해외 이전 등을 좀 끌어낼 수 있었다”며 “그런데 이번에 볼턴이 그걸 너무 건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볼턴이) 북한은 미국까지 가져가서 완전히 무장 해제시킨다고까지 얘기했기에 미국으로서는 당황스럽고 북한은 오히려 그것을 못하게 돼 버렸다”며 “그걸 해버리면 북한이 굴복하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지금 대내외적으로 다 밝힌 상황에서 아무리 독재국가라 하더라도 자기들 입장에서는 명예롭게 혹은 자발적으로 폐기하는 모습으로 가야 한다”며 “구걸하거나 김계관이 얘기한 것처럼 돈 주고 팔아먹는다는 느낌을 주면 안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미국이 너무 세심하지 못하게 밀어붙인 것”이라며 “트럼프도 일조했다고 생각하는데 확실히 선을 긋고는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비아 모델은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모델이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차후에 볼턴이 또 이상한 얘기를 하거나 기싸움에 지쳐서 트럼프가 세게 나오면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아직까지 완전히 내관이 제거된 것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22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김 교수는 “오히려 정상회담 거리가 생겼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사실 한미정상회담은 한국이 중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존재감 과시 정도였는데 이번에 뭔가 확실히 아젠다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김 교수는 “사퇴는 미국이 굴복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에 뒤로 좀 물러서지 않을까 본다”고 내다봤다. 

또 김 교수는 “볼턴이 네안데르탈인로도 불리는데 잘리더라도 자기 소신을 보이면 미국 내부의 이면을 보이는 것이기에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볼턴이 여기에 기대서 자기 존재감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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