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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홍준표 전쟁광들 주장 담은 서한…북미회담 성공 바라는 것 맞나”

기사승인 2018.05.17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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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배제 ‘가쓰라-태프트 밀약’ 언급 부적절…우리 주도 성과 왜 스스로 깎아내리나”

   
▲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홍준표 대표가 미북정상회담 관련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의당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에 보낼 서한’에 대해 17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보내는 건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최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PVID를 원칙으로 한 선핵폐기 후보상을 주장하고 나섰는데 이는 최근 북한의 반발을 불러온 미국 존 볼턴 안보보좌관의 입장과 정확히 일치한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에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핵폐기’(PVID) 원칙을 견지해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의 미래 핵개발 능력과 과거 핵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핵기술 자료 폐기 등 영구한 핵 개발 능력 제거’를 요구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 체제보장 조치는 북한의 비핵화 완료 후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홍준표, 백악관 서한 “北체제보장 조치는 영구비핵화 완료후”

이에 대해 정의당은 ‘선 핵폐기, 후 보상조치’라는 이른바 ‘리비아 방식’을 주장하는 볼턴 보좌관과 입장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20세기 초 가쓰라-태프트 밀약으로 한반도는 일제강점의 시대를 보냈고, 2차 대전 말기 얄타 회담과 포츠담 회담을 통해서 분단을 맞은데 이어 애치슨 라인 발표로 6.25 남침을 경험하게 돼 수백만이 사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미북정상회담의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우리와 미국이 다를 수 있다”며 “미국 입장의 성공이 우리에는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가쓰라 태프트 밀약 등을 거론한 것은 가당치도 않은 일”이라며 “이와 같은 국제적 사건들은 우리나라의 입장이 배제된 채 강대국의 각축 속에서 멋대로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지금 북미정상회담 등은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중심이 돼서 성사된 일이라는 것을 세계인들은 모두 알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 대변인은 “홍 대표와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와 미래를 진실로 걱정한다면 전쟁광들이나 주장할 법한 내용이 담긴 스팸 메일성 서한을 보낼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상회담을 앞둔 정부의 준비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함께 살펴보며 보완을 해주는 것이 합당할 것”이라며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행동은 이제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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