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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盧 탄핵때와 비슷”…유시민 “유권자들 ‘쟤들 싹 망해야 돼’”

기사승인 2018.05.11  12: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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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보수궤멸 직전”…유시민 “보수혁신 이뤄지려면 한번 혼나야”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본인들의 선거 참패 경험을 떠올리며 자유한국당의 선거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박 교수는 2004년 탄핵 당시 ‘천막당사’ 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고 유시민 작가는 “지금 유권자들의 심정은 ‘재들 싹 망해야 돼’”라고 했다. 

유 작가는 10일 JTBC ‘썰전’에서 자유한국당의 남북정상회담 비판에 대해 “전략을 잘못 정했다”며 “상대방이 유리한 이슈는 이슈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형준 교수도 “내가 홍준표 대표였다면 ‘북미정상회담까지 전부 성공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이루라, 그러나 북한을 너무 믿지는 마라, 이런 이런 것들은 신중하게 해야 된다’는 정도로 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박 교수는 “그런데 무조건 회담 자체를 부정하는 식으로 처음 메시지가 나왔다”며 “국민정서와도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 작가는 “내가 겪어본 제일 처참한 선거는 2007년 대선”이라며 “530만표 제일 큰 차이로 졌다, 보수 후보 둘이 나왔는데 이회창, 이명박 후보의 합이 64%였다”고 되짚었다. 

당시 유 작가는 대통합민주신당 선대위 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고 한다. 

“이번 선거 집니다. 그런데 질 때 잘 져야 됩니다. 유도 선수도 한번 기술에 걸려서 공중에 몸이 떴으면 한판패 할 때는 낙법을 써서 다치지 말아야 그 다음 대회에 또 나가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가 네거티브 캠페인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100% 질 뿐만 아니라 처참하게 지고 망신 당하고 지고 재기도 어렵습니다.”

유 작가는 “이같이 주장했다가 회의장에서 쫓겨났다”며 “지금 야당이 하는 것이 딱 그것이다, 이렇게 지면 회복도 잘 못한다”고 충고했다. 

박형준 교수도 “2004년 당시 탄핵에 반대했는데 지도부에서 결정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됐다”며 “지역에 나갔더니 아무도 악수를 안 받아주고 욕하고 난리가 났다,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가 없었다”고 ‘탄핵 역풍’을 떠올렸다. 

박 교수는 “반전의 계기가 없었으면 열린우리당이 200석 이상 됐을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천막당사 치고 ‘봐주세요’ 하고 여당이 노인 폄훼발언 실수도 하면서 그나마 조금 반전이 됐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지금 상황이 비슷하다”며 “반성과 참회하는 모습, 정말로 낮은 자세로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전부 여당이 이기면 민주주의에 도움이 안된다, 우리 좀 살려주세요 해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견제심리를 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씨가 “여태까지 계속 큰소리를 내다가 갑자가 불쌍 모드로 가면(먹히겠는가)”이라고 물었다. 

이에 유 작가는 “박 교수가 정확히 지적했는데 지금은 동정의 여지가 없는 것”이라며 “안에서 자기들끼리 싸우고 평의원은 당대표 보고 입다물라고 하고 탈당하고 여권을 향해서는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 둥 국민들을 바보취급하는 언사들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너무 한쪽으로 쏠리면 부작용도 있을 텐데 좀 봐줘야 하지 않나는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 ‘재들 싹 망해야 돼’라는 감정이 들게끔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교수는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위태로울 것 같다”며 “보수의 위기 정도가 아니라 거의 궤멸직전”이라고 우려했다. 

그러자 유 작가는 “이대로 가면 민주주의가 잘 될 것 같다”며 “보수의 혁신이 이뤄지려면 한번 혼나야 한다”고 반박했다. 

유 작가는 “그래야 비로소 보수도 혁신을 해서 좀더 민주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보수세력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며 “기존의 보수 기득권 집단이 자리를 딱 차지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새로운 뭐가 나오기 힘들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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