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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어묵먹방’에 세월호 보도영상 사용…김정란 교수 “최승호 사장님, 이게 뭡니까!”

기사승인 2018.05.09  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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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사과하고 그냥 넘어갈 일 아냐”…아이엠피터 “시간 지나면 해결? 안일한 태도, 지금 MBC 모습”

   
▲ <이미지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화면 캡쳐>

최승호 사장 체제 이후 세월호 참사 왜곡‧편파 보도를 반성하고 새출발을 천명해온 MBC가 또다시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논란이 된 방송은 MBC 예능 프로그램인 <전지적 참견 시점>이다. 해당 방송은 지난 5일 9회분에서 개그우먼 이영자 씨와 매니저가 자선 바자회에서 캔 화분을 판매하다 몰래 ‘어묵’을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해당 방송은 “방금 들어온 속봅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 “현장 분위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라는 앵커 멘트가 담긴 세 컷의 영상에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을 입혀 방송했다. 이 중 두 컷은 실제 세월호 참사 당시 MBC의 보도영상이었다.

특히 ‘어묵’은 일베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하할 때 사용해온 표현으로, MBC가 ‘전원구조 오보’를 연상케 하는 화면에 이 같은 자막까지 더해 세월호 희생자를 또다시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NS상에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김남훈 스포츠 해설위원은 “MBC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이영자 씨 출연분량 중에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를 가지고 이런 장면을 만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어묵’이라니. 말이 나오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도 친정 MBC에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페이스북에 “예능프로그램 어묵 먹는 장면에서 세월호 침몰 뉴스가 배경으로 나갔다”고 전하며 “일베 방송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글이 쇄도하고 있다. 일부 게시글의 제목 앞글자를 따서 세로로 읽으면, ‘더러운일베새끼들’ ‘일베충아웃’ ‘일베충악마들’ ‘일베충사과해’라는 성토가 담겨있다.

   
   
   
▲ <이미지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시청자 게시판 캡쳐>

이상호 기자는 “‘전원구조’ 오보를 냈던 MBC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상기시키며 “가볍게 볼일 아니다. 사장이 직접 나서 조사하고 해명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이 기자의 해당 게시글에 상지대 김정란 교수는 “허 이런! MBC 아직도 일베 짓인가?”라며 “최승호 사장님, 이게 뭡니까?”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 밖에도 “기사 보고 너무 불쾌해서 가슴이 두방망이질. 있을 수 없는 일은 실수도 아니고 혹여 실수라 해도 용서 받기 힘든 일!(장**)”, “이 문제는 그냥 사과하고 넘어갈 일은 아닌 것 같다(양**)”, “진심 분노가 일어납니다.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저런 장면을 프로그램에 넣는지(이**)”, “정신 차리려면 멀었다(김**)”, “어떻게 이런 일이..(장**)”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파문이 거세지자 9일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심려를 끼쳤다”고 해명하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고,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관련해 1인미디어 ‘아이엠피터’는 관련 기사를 통해 “MBC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는 노란 리본과 함께 ‘너희를 담은 시간 전시회’ 홍보를 하고 있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이중적인 태도”라고 지적했다.

아이엠피터는 특히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래픽 오류, 일베 이미지 사용 등이 벌어질 때마다 개인적인 문제, 외주업체의 실수 등의 해명으로 사건은 흐지부지 된다”고 꼬집으며 “시청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송, 그저 사과하고 시간이 지나면 또 해결되겠지 하는 안일한 태도, 지금 MBC의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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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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