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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삼성이 물러설 수 없는 이유

기사승인 2018.05.03  10:2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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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률 회계사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과대평가 됐다”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회계사)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전에 불균등한 합병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삼성이 바이오로직스를 과대평가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용 부회장이 합병과정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었던 게 제일모직이었다. 그러면 당연히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해야 이 부회장에게 유리 해진다. 이때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데 관건이 됐던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에피스였다. 이게 이번 (금감원)감리과정에서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관련해 김어준 씨는 “(제일모직 가치를 높이기 위해)제일모직이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 그 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뻥튀기해야 되는데 방법이 없었던 거다. 새로운 약을 갑자기 개발할 수 없으니까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평가방법을 바꿔서 가치를 폭등시킨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는) 제일모직의 가치를 뻥튀기하는 데 기여한 사건이고 이게 다 결국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승계에 동원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 김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전무가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리결과와 관련해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회계위반 결론을 내렸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충실히 이행했고 해당 회계처리로 부당한 이득을 취한바 없다”고 이를 부인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날 김경률 위원장은 “삼성이 지금 여러 가지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바이오에피스 스스로 향후 10년 동안 이익을 만들어내기는 힘들다’는 진술이 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가치가 폭등했기 때문에)이는 명확히 반대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지금 삼성 측이 사활을 걸고 주장하는 내용이 ‘바이오에피스가 당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승인을 얻어서 그로인한 매출, 미래가치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이에 대해 회계법인들의 검토, 승인을 받았다고 하지만 금감원에 의하면 그와 같은 모든 주장들이 거짓이라는 거다.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어준 씨는 ‘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국내 3위정도 된다. 또 이게 제대로 알려지면 주가가 떨어지고 상장폐지의 위험까지도 있기 때문에 삼성은 물러설 수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더 중요하고 본질적인 것은 이게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고 금감원이 간접적으로 인정을 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이게 만약에 법원까지 가면 이재용 부회장은 다시 (감옥에)들어간다”고 주장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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