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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기자 “기자협회, TV조선 ‘언론탄압’ 주장 동조…머독 말 새겨들어야”

기사승인 2018.04.30  12: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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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협회 “TV조선 압수수색, 불필요한 시도”…이상호 기자 “도둑질 비호집단인가”

   
▲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보도본부 앞에서 TV조선 기자들이 수습기자의 '드루킹' 누릅나무출판사 절도 관련 경찰 압수수색 통보에 반발,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한국기자협회가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를 “언론 자유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정,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기자협회 역할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뉴스타파 최경영 기자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기자협회가 TV조선의 ‘언론탄압’ 주장에 동조하는 것은 기자 집단 대부분이 언론자유와 자신들의 사회적 역할, 그 책임에 대해 명백히 인지하고 구분하고 있다기보다는 그동안 고루한 정경언의 담합과 유착을 통한 적당한 봐주기와 위선적 행위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상의 고백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 기자는 루퍼트 머독이 불법 도청사건으로 영국을 대표하던 타블로이드지 ‘뉴스 오브 더 월드’를 폐쇄하기 전 한 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방상훈 이하 그 성폭력 혐의나 도둑질 혐의를 받고 있는 기자들이 속했거나 속하고 있는 집단과 이를 무조건 비호하려는 무지한 한국기자협회 소속 기자들은 새겨들으라”고 전했다.

“뉴스오브더월드가 하는 비지니스는 남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 대해 책임을 묻는 일에는 실패했다. 이런 도청같은 잘못된 행위가 반복되는 근원적 이유가 뉴스룸 안에 있고, 그게 본질적 문제였지만, 이를 바로잡지 못하고 한 사람에게만 책임을 국한시키다보니 뉴스룸은 타락해갔다. 우리는 자발적으로 경찰의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관련 모든 정보를 모두 주고 있다. 또한 회사 중견 기자들과의 상의 끝에 이 회사의 문을 닫으려 한다. 우리의 크나큰 잘못으로 인해 상심이 클 영국의 독자들에게는 이게 어떤 배상도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으나, 이번 주말 신문을 팔아 얻는 수익의 전부를 영국인들의 삶과 가난한 이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시민단체들에게 기부하고 싶다.”

앞서 지난 26일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TV조선 기자의 ‘절도행위’에 대해 “명백히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하면서도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은 “무리한 시도이고, 불필요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더 나아가 “이는 현 정부에 결코 유리하지 않은 언론의 드루킹 사건 관련 보도를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기자협회의 이 같은 반응을 두고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도 “기자협회는 도둑질 비호집단인가”라며 “기자협회의 존립 이유를 묻게 된다”고 질타했다.

한편, 언론사 압수수색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김언경 민언련 사무처장은 미디어오늘에 “TV조선이어서 압수수색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고 강조하며 “기자들의 일탈행위가 나왔을 때 언론사라는 이유만으로 회피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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