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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송인사 나온 재향군인회…문대통령 일일이 악수

기사승인 2018.04.27  09: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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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막강보수가 환송을? 실화 맞아?”…홍준표, 좌파만 지지한다더니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오전 8시 6분경 청와대를 출발해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내려 환송 인사를 나온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시민들은 ‘비핵화’, ‘평화 새로운 시작’,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태극기를 흔들며 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도로 가장 앞줄에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서 있었는데 문 대통령은 밝은 표정으로 다가가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전날 재향군인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재향군인회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평화의 집으로 향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장도를 환송하며 ‘북한 비핵화’ 및 남북 정상회담 성공 기원 ‘향군 한마음 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향군인회는 “북한의 비핵화는 여·야, 진보·보수의 진영 논리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익을 우선하는 온 국민과 세계 모든 국가들이 뜻과 힘을 모아야 할 국제적 관심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6천여명이 대통령의 행렬을 환송한다”고 말했다. 

앞서 재향군인회는 지난 3월 15일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10개 주요 일간지에 ‘1천만 향군은 남·북, 미·북정상회담을 지지한다’는 광고를 낸 바 있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SNS에서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관심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보수단체 재향군인회도 문 대통령 환송”(iru***), “재향군인회가 환송 인사를 나왔다니. 이거 실화? 저분들의 방점은 ‘비핵화’에 찍혀 있겠지만 묘한 기분”(cra******), “재향군인회 분들이 일찍부터 나오셔서 문재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환영하시는데 울컥” (mer******), “막강보수 재향군인회가 환송을?”(hwa*******), “재향군인회 환영이라니. 거기 임원들 대부분 육사출신인데..문재인은 역시 보수대통령이야”(cho*********), “재향군인회! 감사한 분들이다. 보훈단체에서 어르신들이 저러기가 쉽지 않다”(par******), “권력 보다는 국가를 위해서 일하는 재향군인회 진짜 보수들 여기에 다 모였습니다!”(Goo******)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일본 방송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여론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뿐이고 우파는 지지하지 않는다”며 “중도층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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