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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나라를 통째로’ 슬로건,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 소환

기사승인 2018.04.26  1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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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우용 “‘나라를 통째로’, 자한당 욕할 때 쓰는 말.. 이걸 선거구호로? 대단!”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 슬로건을 공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이 6.13지방선거용으로 내세운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슬로건이 SNS상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박성중 자한당 홍보본부장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슬로건 선정 이유와 관련해 “국민이 기대하는 보수와 야당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했고, 무엇보다 문재인 정권 1년 만에 행정, 사법, 언론, 교육 등 사회의 모든 분야가 국가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음을 경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 “민생과 가장 밀접한 경제도 최저임금 폭탄인상, 법인세 인상, 토지공개념 등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 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까지 넘어가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되돌릴 수 없다는 비장한 각오에서 나온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한당의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슬로건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까지 초래한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 씨만 소환해내고 있다.

최성식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나라를 통째로 ‘최순실에게’ 넘기시겠습니까?”라고 적힌 사진과 함께 “슬로건을 만들 때에는 상대방이 역이용할 여지가 없을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는 내용의 ‘리빙포인트’를 공유했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는 “니네는 나라를 한번은 사기꾼에게 또 한 번은 최순실에게 넘겼었잖아. 그리고 아직도 할 말이 남았나?”라고 꼬집었다.

전우용 역사학자는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은 이명박. ‘나라를 통째로’ 침몰시켜 ‘이게 나라냐’라고 외치게 만든 박근혜. ‘나라를 통째로’는 자한당 욕할 때 쓰는 말”이라며 “이걸 자기네 선거구호에 집어넣은 자한당, 정말 대단하다”고 힐난했다.

그는 또 “북한 내 대화반대파가 김정은에게 할 말을 자한당이 대신 해주고 있다”며 “전쟁공포를 부추겨서 사익을 챙기는 집단의 멘탈은, 체제를 초월하는 동질성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자한당의 새로운 슬로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나라를 통째로 북한과 좌파에 넘기겠느냐’며 대놓고 색깔공세를 하는데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새 시대가 다가오는 상황에서도 탄핵 이전과 1mm도 달라지지 않은 지금의 한국당에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는 최고 정쟁왕에 등극하고픈 심산”이라며 “한국당은 국회를 통째로 말아먹겠다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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