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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네이버, 이틀 후 드루킹 매크로 1개만 수사 의뢰”

기사승인 2018.04.23  09:5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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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운전기사에게도 돈 건네 유죄 받아…브로커 성격 강해”

김어준씨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와 관련 23일 “왜 네이버가 특정 기사 하나만 경찰에 수사 의뢰했는지 주목하지 않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드루킹은 1월15일 매크로를 구매해 1월17일 사용했고 네이버는 이틀 뒤인 1월19일 남북단일팀 관련 기사 하나를 특정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씨는 “이 기사에서 드루킹이 매크로를 사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니까 네이버는 특정기사의 매크로 사용을 알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해 12월 7일 ‘옵션 열기’ 댓글부대 의혹을 제기했다. ‘옵션 열기’를 말머리에 달은 의심스러운 댓글들이 기사 곳곳에서 발견된 것. 김씨가 방송에서 ‘옵션 열기’ 의혹을 제기하자 수천개 댓글이 한꺼번에 동시에 삭제되기도 했다. 

또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프로그래머가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매크로 댓글 여론 조작’ 실험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 관련기사 : 김어준 “‘옵션 열기’ 실수라면 방송후 일제히 수천건을 왜 지우나”
☞ 관련기사 : 블랙하우스 ‘매크로 댓글 조작’ 실제 실험해보니..순식간에 ‘댓글폭탄’

이를 지적하며 김씨는 “12월 초부터 ‘옵션열기’ 의혹과 이후 1월 중순 사이 매크로 의심 정황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달 이상 매크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수만건씩 순식간에 추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기사들이 한두건이 아니었는데 그중 하나의 기사만 드루킹이 매크로를 사용한 직후에 특정해서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라고 의문점을 짚었다. 

김씨는 “이전에는 매크로 정황이 전혀 없었다는 것인지, 있었는데 (네이버가) 방조했다는 건지 따져볼 필요가 있는 것 아닌가”라며 “언론은 왜 이 질문을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 <사진출처=SBS 화면캡처>

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이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것에 대해 김씨는 “김경수 댓글부대라면 돈은 거꾸로 흘렀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돈이 드루킹 측에서 보좌관에게 간 것”이라며 “김경수 사건이 아니라 드루킹 사건, 브로커 성격이 강해진 측면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김씨는 “김경수 댓글부대가 아닌 정황이 나온 것으로 보도가 여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는데 그냥 금전거래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 방법은 드루킹 수법”이라며 “(드루킹이)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운전기사에게 돈을 줬다고 해서 실제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전례를 짚었다.

김씨는 “뜻대로 안될 경우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보좌관측에 돈을 주고 자기 뜻대로 하려는 브로커 수법으로 보인다”며 “공진화 모임 회원 몇 분과 통화하고 알아보니 실제 그렇더라”고 전했다. 

김씨는 ‘18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도 접근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며 “이런 정황들은 드루킹 사건이 브로커 성격의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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