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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경수 보도…국민들 세월호 오보, 盧논두렁 똑똑히 기억”

기사승인 2018.04.20  17: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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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의도적 오보, 가짜뉴스, 과장확대 보도야말로 여론조작의 주범”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경수 후보와 민주당을 향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대로 된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오보와 일방의 주장만을 담은 편향 보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익명의 사정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 의원과 드루킹이 차명전화로 연락했으며 김 의원은 차명폰을 2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본인 명의의 전화 2대만 사용해왔다”고 부인했다. 김 의원은 문화일보 기사에 대해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1면 머리기사로 보도한 문화일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피해자를 피의자로 둔갑’시키기 위한 의도적 오보”라고 주장했다. 

또 전날 YTN ‘김경수 의원실 압수수색 오보’에 대해 김 대변인은 “‘김기식 출국금지 오보’에 이어 또 한번의 대형 사고”라며 “확대 재생산돼 심각하게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동아일보와 CBS 등은 기자회견 취소를 ‘불출마’로 섣부른 속보를 띄웠다”며 “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경수 의원은 TV조선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정보통신망 이용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 조치한 상태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인 김경수 의원과 민주당을 ‘피의자’로 둔갑시키는 데는 단연 TV조선과 조선일보가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국민들은 언론이 ‘세월호 전원구조 오보’를 낸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얼마나 큰 상처를 입혔는지도 잘 알고 있다”고 되짚었다. 

김 대변인은 “‘피해자를 피의자로 둔갑’시키기 위한 일부 언론의 편향‧편파‧추측‧과장‧허위‧왜곡보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언론이 괴벨스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이미지 출처=아이엠피터 블로그>
   
▲ SBS 2009년 5월13일자 리포트. ⓒ SBS 화면캡처
   
▲ 조선일보 2009년 4월 24일자 5면 ⓒ 조선일보PDF

표창원 민주당 의원은 SNS에서 “드루킹 댓글공작보다 더 영향력 큰 것이 언론 기사와 방송보도”라며 “의도성이 다분히 보이는 오보, 가짜뉴스, 수사단계에서 흘러나온 별 의미없는 단순 사실을 과장 확대 보도하는 태도야 말로 여론 조작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가짜뉴스, 허위보도, 왜곡 기사들은 정치적으로 이용되며 무차별적으로 전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 의원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고, 남북‧북미정상회담 및 국정 방해 목적으로 보이는 여론조작 정치공세는 많은 분을 힘들게 하지만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표 의원은 “그 행위자들은 기록을 지우기 힘들며 국민과 역사가 심판할 것”이라며 “차분히 원칙대로 대응합시다. 경찰·검찰 수사기밀 유출 행위 역시 마찬가지이다”라고 했다. 

또 표 의원은 “2012년 제18대 대선 국정원·군사이버사령부·십알단 등 국가기관과 외곽 민간조직이 총동원된 사이버 여론조작보다 더 결정적인 영향 미친 것은 김용판 당시 서울경찰청장이 주도한 허위 중간 수사 발표였다”고 되짚었다. 그는 “드루킹 보다는 드루킹 사건을 이용, 악용하는 세력이 여론조작을 더 심하게 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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