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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드루킹게이트”…유시민 “왜 조직원을 수사의뢰 하겠나”

기사승인 2018.04.20  09: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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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 온라인 선거운동 완전 자유…불법댓글은 돈·공무원·매크로”

   
   
   
   
   

유시민 작가가 ‘드루킹 사건’과 관련 자신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경제적공진화모임에 강연을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19일 밤 JTBC ‘썰전’에서 “노 원내대표와 팟캐스트를 했을 당시 2014년 강연 초대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작가는 “노 의원이 먼저 강연을 갔고 ‘유 아무개도 강연 한번 해달라’고 하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100여명의 사람들이 왔는데 직업이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등 사회적으로 잘 버는 사람들이더라”고 했다. 또 “되게 특이하다고 느낀 것이 관심사가 주식, 자산운용과 명리학, 사주, 점성술 두 개”라고 소개했다. 

모임이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유 작가는 “드루킹이 예언서로 사람들을 끌어 모았다”며 “예언서대로 세계적인 큰 사건이 일어나면 자산운용에 도움이 많이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예언 내용에 대해선 유 작가는 “일본이 침몰하고 중국에서 내전이 일어난다더라”며 “오사카 총영사를 자기들이 보내서 중국 내전 때 간도를 수복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냥 이권을 위해 인사청탁을 한 게 드루킹이 주장하는 동북아 시나리오라는 엄청난 예언서를 토대로 엄청난 야심을 가지고 A변호사를 추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이 주식 투자 그런 걸로 돈을 많이 벌게 해줬다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자꾸 와서 오사카 총영사를 시켜달라고 하니까 김 의원이 이력서 봐서는 괜찮아 보여 민정쪽에 넘긴 것”이라며 “민정에서 면담을 해보니 일본 침몰설 등을 얘기해 놀래서 완전히 아웃시켰다”고 사건의 전말을 짚었다. 유 작가는 “이해가 된다”며 “강연장에서 묘한 종교적 분위기를 느꼈다”고 떠올렸다. 

‘매크로 댓글 조작’에 대해선 유 작가는 “딱 2번 했다더라, 1월15일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구입해 1월17일 댓글 달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왜 매크로를 돌렸냐면 우리를 적으로 돌리면 굉장히 괴롭다는 것을 가르쳐줘야 한다고 회원들을 설득하는데 설득이 안 되는 것”이라며 “대선 때는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참여했지만 안 되니까 매크로를 돌린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이번 사건은 대선에 개입한 댓글부대의 실체가 있었는가가 쟁점”이라며 “비슷한 여론조작 활동이 있었다면 게이트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각자 집에서 자발적으로 한 것도 모으면 조직적이 되고 20~30명이 어떤 장소에 모여 댓글 작업을 했다면 굉장히 여론조작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작가는 “시민이 온라인에서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은 완전 자유”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해도 다 합법이다”고 반박했다. 

유 작가는 “모여서 하는 것도 법적으로 정치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다 허용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불법이 되는 경우는 “돈을 주거나, 유사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선거자금을 불법지출하거나, 기계적인 장치, 매크로 등을 쓰거나, 공무원이 하면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게이트’ 주장 대해 유 작가는 “민주당이 당 차원에서 했으면 자기들 조직원이 한 것을 자기들이 수사의뢰를 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박 교수는 “민주당에서 수사의뢰를 할 때는 그 사람들이 한 줄 몰랐다”고 했고 유 작가는 “대선 때 매크로를 돌렸으면 알지, 왜 몰랐겠나”라고 반박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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