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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모 회원 “드루킹, 일본대침몰설-문통 ‘盧죽음 관여’ 주장까지”

기사승인 2018.04.16  09:4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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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대통령·김경수·윤건영 ‘靑제수이트’가 안희정 낙마시켰다’ 주장도”

   
▲ <사진출처=KBS 화면캡처>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은 ‘정부 비판 댓글 추천수 매크로 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에 대해 16일 “일본대침몰설을 예언했는데 오사카 총영사 요구설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재인 대통령이 관여했거나 최소한 방기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밝혔다. 

경공모 회원은 이날 익명으로 진행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2015년 중반부터 회원으로 활동했다며 자신이 본 드루킹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소액주주운동 인터넷 카페 ‘경공모’의 현재 회원 규모는 500여명이고 최상위의 핵심 멤버는 30~40여명 정도 된다고 한다.

드루킹은 경제상황, 국내 정치, 세계 정치 분석에 능했고 송하비결이라고 예언서가 많이 나돌았는데 자미두수라는 인간의 운세를 보는 데 통달했다고 자부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경제 대공황 이후 회원들에게 지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다른 이슈가 필요했다”며 “송하비결을 재해석하고 일본대침몰설에 따라 정치, 경제가 어떻게 변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 경공모가 어떻게 하겠다는 식으로 얘기한다”고 말했다. 

경공모 회원은 “그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영향력을 획득하고 싶어했던 것 같다”며 “이때부터 진보진영의 유력 정치인들을 접촉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일본대침몰설’은 오사카 총영사 요구설과도 맞물려 있다고 했다. “이재민이나 피난민이 발생하면 남부 간척권에 줄을 대서 개성공단을 치외법권적인 특별구역으로 만들어 일본인들을 이주시키고 이주비용이나 유‧무형 자산들을 경공모의 자금원으로 쓰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경공모 회원은 “좀더 황당한 이야기는 해상자위대 함대를 인수해 향후 중국 내전에 우리가 투입할 수 있다고도 했다”며 “자기가 한다는 건지 정부를 통해서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도 있었다”고 말했다.

정치인들 접근에 대해 “처음에는 진보정당 정치인 2명을 접촉했는데 지금 유모 작가라고 불리는 분은 고사하고 나머지 한 분은 우리가 후원 활동을 했다”며 “국회의원 당선되고는 관계가 멀어졌다”고 했다. 

이후 “대선경선에 맞물리면서 민주당쪽으로 줄을 대기 시작했다”며 “2~3명 정도 접촉했는데 그중 선이 닿았던 게 김경수 의원이다, 민주당 가입 운동을 독려하기도 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한 게 있는데 뒤에 논공행상을 바랄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게 잘 안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공모 회원은 “잘 안 돼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비판 수위를 계속해서 높이더라”며 “문재인 정권에 반기를 들기 위한 내부논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어떤 내용이 나왔냐면 문재인 대통령, 김경수 의원, 윤건영 상황실장 등을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이런 음모론에 나오는 가톨릭 사제 집단인 제수이트로 몰고 ‘그들이 청와대를 장악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경공모 회원은 “일단 ‘문 대통령이나 청와대 핵심 멤버들이 제수이트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의 죽음에 문 대통령이 관여했거나 최소한 방기의 책임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경수 의원이 가망이 없어지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접촉했다”며 “강연도 성사되고 회원들 호응이 굉장히 많았었는데 안희정 전 지사가 미투로 낙마하자 ‘청와대의 제수이트가 안희정 지사를 낙마시켰다’고 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 <이미지출처=드루킹 페이스북 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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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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