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식 외유 논란, ‘합목적적 출장’ 여부가 관건…檢 수사 기다려봐야”
언론이 ‘김기식 외유 논란’ 관련 ‘여비서 프레임’으로 부적절한 시각을 유도하고 있는 데 대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1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언론이 이런 부분에서 스스로에 대해서도 엄밀히 해야 되는데(그렇지 않다)”고 지적하며 “왜 비서 앞에 ‘여’자를 붙이나. 그럼 남자가 갔으면 남 비서라고 할거냐”며 이같이 꼬집었다.
관련해 진행자인 김어준 씨도 “피감기관 지원을 받은 출장에 대해서 얼마든지 따질 수 있는데, ‘단 둘이’ ‘여비서’ ‘외유’ ‘초고속 승진’, 이 프레임은 언론이 걸러줘야 된다”고 공감했다.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특히 보수 야당이 김기식 원장과 당시 동행한 보좌관이 ‘초고속 승진’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노 원내대표는 “국회의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보좌관 수가 정해져 있다. 인턴 2명, 9급 1명, 7급 1명, 6급 1명”이고 당시에는 8급 자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께 일하고 싶은데 자리가 없으면 인턴으로라도 데리고 와서 기다린다. 그러다 원래 9급인 사람이 아니지만 9급 자리가 나면 9급으로 올려놓고, 그 다음에 7급 자리가 나면 7급으로 올려놓고 원래 그렇게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인격살인식의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는 자제 돼야 한다”며 “황당무계하게 자극하는 제목을 다는데 들어가서 열어 보면 아무 내용도 없는, 그런 황색 저널리즘에 물들지 말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김기식 외유 논란’의 핵심은 ‘합목적적 출장’이었는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강조하며 “일부 보수야당의 고발에 검찰이 바로 수사에 착수한다고 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기다리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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