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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열풍 장자연 사건 재조사 이끌어.. 사망 9년만

기사승인 2018.04.02  17: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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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21> “장자연 모친 기일날 술접대, 조선일보 사주 아들 있었다”

   
▲ <사진제공=뉴시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결정했다. 배우인 장씨가 성 상납 문건을 남기고 목숨을 끊은 지 9년 만이다.

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는 2일 10차 회의를 열고 장자연 사건을 포함해 춘천 파출소장 딸 살인사건(1972년),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1990년), KBS 정연주 배임 사건(2008년), 용산지역 철거 사건(2009년) 등 5건에 대한 사전조사를 권고했다.

이들 사건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에서 진상규명을 위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후 수사착수 경위나 수사과정에 의혹이 있는 경우 본조사에 들어가게 된다.

검찰 과거사위는 사전조사 사건 선정 이유에 대해 “과거사 정리의 의미와 사건의 중대성, 국민적 관심 등을 고려해 대상사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 장자연 사건’ 재조사가 결정됨에 따라 <조선일보> 방씨 일가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KBS 보도로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동생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장씨와 만난 식사 자리를 주재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또한 2일 <한겨레 21>은 2009년 당시 검찰과 경찰의 수사기록을 검토해 본 결과, 검경이 당시 조선일보 사주의 아들 방OO씨가 2008년 10월28일 장자연 씨를 술자리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꽤 면밀히 조사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장씨가 ‘어머니 기일에도 접대에 나섰다’던 바로 그 날이다.

   
▲ 故 장자연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종승 씨가 지난 2009년 7월 3일 오후 일본에서 압송, 조사를 받기위해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경찰은 당시 장씨의 소속사 대표 김종승 씨에게 이날 만남이 방OO씨 등을 위한 ‘술접대’가 아니었는지 물었다. 하지만 김씨는 “우연하게 몇 년 만에 만나게 된 것이다” “방OO는 잠시만 있다가 나가는 분위기였다”고 부인했다. 장씨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 오래 있지 않고 방○○가 간 후 조금 있다가 갔다”고 답했다.

<한겨레 21>은 이 같은 내용의 수사기록을 전하면서 ‘당시 장씨가 문건에서 접대를 했다고 밝힌 인물 5명 중 2009년 8월19일 검찰 수사 결과 발표 때 언급되지 않은 이는 방OO씨가 유일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이 사내 ‘미투’와 관련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조선일보가 지난달 30일 발행한 사보에서 방 사장은 사원들에게 “최근 사내에 가슴 아픔 일이 있었다”며 “특히 여사원을 중심으로 사내 소통 방식과 문화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공유했다.

그는 “저를 포함한 회사 가족 모두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간 배려 없이 내뱉었던 언사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상대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한다. 이번 일을 사내 문화를 바꾸는 결정적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가족 모두가 함께 힘써야 조직문화는 개선될 수 있다”며 “일에서는 철저하지만 동료 간에는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다함께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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