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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경찰도 나서자 장제원 “경찰 사랑한다”…SNS “페북 사과, 장난하나?”

기사승인 2018.03.28  0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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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우회, 28일 국회 앞에서 ‘장제원 망언 규탄’ 기자회견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미친개’ 논평에 대한 경찰의 항의가 빗발치자 “깊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27일 밤 11시 21분 페이스북을 통해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모든 후보자들께 죄송한 마음 전한다”고 덧붙였다. 

장 수석대변인의 사과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상치 않은 경찰 여론에 대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장 수석대변인의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는 논평 이후 일선 경찰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졌다. 

전국의 경찰들이 1인 릴레이 시위와 SNS 인증샷 캠페인, 현수막 항의시위 등에 나선데 이어 150만명의 전현직 경찰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도 집단행동을 하기로 했다. 

경우회는 26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홍준표 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규탄 집회도 여는 등 집단 항의에 나서기로 했다.

무궁화클럽, 경찰개혁민주시민연대, 민주경우회 등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경찰은 권력을 쫓는 미친 개가 아니다. 경찰은 국민의 공복이다’라며 장 수석대변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같이 선거를 앞두고 경찰 여론이 심상치 않자 장 수석대변인이 27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수습에 나선 것이다.

장 수석대변인은 “깊이 사과” 한다면서도 “다시 한 번 밝히지만, 저의 논평은 경찰 전체를 대상으로 한 논평이 아니라, 울산경찰청장을 비롯한 일부 정치경찰을 명시한 논평이었다”고 ‘권력 쫓는 경찰’을 주장했다. 

그는 “경찰이 국민의 공복으로 더 사랑받기 위해서는 권력을 추종하는 정치경찰들은 반드시 추방해야 할 것”이라며 “저는 경찰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또 장 수석대변인은 “저는 경찰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한 노력은 한층 더 가열차게 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제1야당의 수석대변인으로서 표현에 더욱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수석대변인의 사과에 대해 SNS에서는 “페북 사과, 참 쉽져잉?!”(02***), “말로만? 최하 의원직은 내놔야지”(wod******), “전현직 경찰들이 들고일어나니까 맘에도 없는 말을 지껄이는구나”(cio*****), “경찰과 경우회는 장제원과 자유한국당의 영혼없는 사과를 절대 받아주지 말고 끝까지 싸워 장제원이 정계에서 퇴출될 때까지 끝장을 내라”(raf******), “여론에 밀려 억지 사과하는 모습일 뿐, ‘최소한’ 모든 자리를 내려놓는 정도 돼야 믿지!”(sisa******)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페이스북에서 ‘깊이 사과’? 장제원 대변인님! 장난하나요?”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 정론관에서 제대로 공식 사죄하고 울산경찰청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대변인직 사퇴하라”고 사과 방법을 제시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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