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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티즌 ‘민주주의 응원’에 일본 시민들 감동 “우리도 꼭 이루겠다”

기사승인 2018.03.16  15: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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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채 교수 “日시민들 승리의 경험 없어…촛불 경험 전달하며 응원해주면 돼”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사학 스캔들’로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NS에서는 한국 네티즌들의 응원과 이에 고마움을 표하는 일본 네티즌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국유지 헐값 매각에 아베 총리 부부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재무성이 문서 조작을 인정한 뒤 일본 국회 앞에서는 연일 시민들의 규탄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SNS에서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며 #RegaindemocracyJP 해시태그 운동이 전개되고 있는데 촛불혁명을 경험한 한국 네티즌들이 응원에 나섰다. 

네티즌 ‘Kkal*****’은 “역사는 여러분과 오늘의 시위를 일본 민주주의를 한단계 끌어올린 주역으로 기록할 것입니다. 정의는 여러분의 편에 있다는 것을 한국의 우리들도 알고 있습니다.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여러분이 승리하는 그 순간까지 반드시 함께 하겠습니다 #RegaindemocracyJP”라고 격려했다. 

‘jjan****’도 “일본의 민주주의가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아베 총리 퇴진 시위를 응원하는 국제적인 해쉬태그 #RegaindemocracyJP”라고 올렸고 ‘jsc****’은 “이웃나라 일본에도 정의와 민주주의가 꽃피길 소망합니다. #RegaindemocracyJP”라고 적었다. 

네티즌 ‘NF04******’은 “일본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더 많이 모여야 한다. 아베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 국민들은 아베를 탄핵해야 한다. #RegaindemocracyJP”라고 지지했다. 

이에 일본 네티즌 ‘C3H5**********’은 “#RegaindemocracyJP 한국 분들의 응원에 대해. 국내 뉴스에서 보도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일본 네티즌 ‘nog***’도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한글로 번역해 글을 남겼다. 

한국인 네티즌 ‘com*****’은 일본어로 “일본의 반정부 시위 소식을 들었다. 부패한 정치인과 공권력에 대한 분노는 당연하다”며 “일어선 일본 국민을 지지한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다. 민주주의를 한단계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 #RegaindemocracyJP #0312官邸前抗議”라고 글을 올렸다. 

그러자 일본 네티즌들의 댓글이 125개가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 일본 시민이 손잡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이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세계가 평화로운 곳이 되도록 협력하고 함께 걸어가겠다고 마음으로 바란다”, “응원 감사하다, 한국을 이어가고 싶다”, “광장에 가득한 한국 촛불집회에 대해 대단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했다. 일본에서도 그 광경을 실현할 날이 오기를 바라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한국인들이 부패한 대통령을 퇴진으로 몰아내는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 감사하다” 등의 답글을 남겼다.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이영채 게이센여학원대 교수는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일본 시민들이 응원 메시지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크게 3가지 반응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촛불 집회 당시 한국에 대해 이해하지 못했는데 똑같은 상황이 되고 보니 나라가 얼마나 개판인지를 느끼게 됐다. 한국도 해냈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의견이라고 했다. 

또 한국의 촛불집회 당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를 일본어로 번역해 주고 받으면서 부패 사회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이 아베 정권에서 위안부나 역사 교과서 문제에 너무 무성의하게 대응했고 혐한류도 나왔는데 한국 시민사회가 일본을 싫어하지 않고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 눈물이 난다, 감격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일본이 위기에 있을 때 ‘그래, 너희들도 당해봐라’가 아니라 일본 시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에 일본 사람들이 감동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수는 “우리는 87년도 그렇고 승리의 경험이 있어서 싸우면 이긴다는 확신이 있지만 일본 사회는 한 번도 이겨본 경험이 없다”며 “개개인들이 촛불을 드는 것이야 말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동북아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곧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일본이 우리의 통일을 도와주지는 않지만 방해할 수 있는 힘은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본의 민주주의가 위험하면 결국 희생을 보는 것은 한반도”라며 “한국 사회나 일본 사회나 시민들은 국가 권력의 피해자들”이라고 한국 네티즌들에게 연대를 당부했다. 

이 교수는 “한국말로 써도 된다, 일본어로 자동 번역 할 수 있다”며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개개인의 경험을 전달하며 응원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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