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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0% “MB, 엄정 처벌해야”…TK·PK도 70%대

기사승인 2018.03.15  09: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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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직 대통령 예우해야” 15.3% ‘싸늘한 민심’…자유한국당 지지층만 50%

   
▲ <그래픽 자료 출처=리얼미터>

국민 10명중 8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79.5%로 나타났다. 

‘전직 대통령이므로 예우해야 한다’는 응답은 15.3%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5.2%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에서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엄정 처벌 84.8% vs 대통령 예우 12.9%), 경기‧인천(82.2% vs 11.9%), 대전‧충청‧세종(82.0% vs 9.9%), 광주‧전라(81.7% vs 13.7%), 부산‧경남‧울산(73.0% vs 20.1%), 대구‧경북(72.2% vs 23.7%) 등의 순으로 ‘엄정 처벌’ 응답이 높았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져 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엄정 처벌’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엄정 처벌 89.3% vs 대통령 예우 8.5%)와 30대(89.1% vs 7.2%), 20대(86.3% vs 10.5%)에서 90%대에 육박했고 50대(69.6% vs 25.1%)와 60대 이상(68.1% vs 22.0%)에서도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봤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엄정 처벌 96.7% vs 대통령 예우 3.0%)과 민주평화당(93.4% vs 6.6%), 정의당(88.3% vs 5.8%) 지지층에서는 ‘엄정 처벌’ 응답이 10명 중 9명 전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미래당 (67.7% vs 19.3%) 지지층과 무당층(75.5% vs 13.1%)에서도 엄정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엄정 처벌 38.0% vs 대통령 예우 50.0%)에서는 전직 대통령 예우해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5.2%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전날 밤 11시55분께 검찰 조사를 마치고 6시간에 걸쳐 조서 검토를 했다. 이어 오전 6시25분경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청사로 내려와 미리 대기하고 있던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2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인정하는 부분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요 혐의. <그래픽 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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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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