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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이명박 “국민에 사과”.. 숨은 뜻?

기사승인 2018.03.14  11: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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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 사과인 듯 사과 아닌?…서주호 “구속 피하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

   
▲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14일 검찰에 소환 되면서 “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사과’에 대해 강기석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은 “자기는 ‘사과’한 것이 아니지만, 국민이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강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태생적 습성’이란 제목의 짧은 글을 포스팅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이명박 정부는 2011년 5월 9일 베이징에서 북한과 비밀접촉을 가졌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이 자리에서 이명박의 최측근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은 천안함 침몰 사건 등에 대해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라도 만들어 내놓자고 애원했다고 한다”고 되짚었다.

또 “북 국방위 대변인은 김 비서관이 북측에 돈봉투까지 내밀며 ‘제발 좀 양보해 달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강 이사장은 “국내외 모든 일을 돈봉투로 해결하려는 것이 이명박 정권의 태생적 습성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검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대국민성명이라고 하는 걸 보니, 자기는 ‘사과’한 것이 아니지만, 국민이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이명박 정권의 습성인 듯하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에 끌려왔으면서도 민생경제안보 운운한다”며 “말을 아낀다고 했는데 말을 아끼지 말고 진심으로 국민께 사과하는 태도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진정성 없는 사과는 형량을 낮추려는 얄팍수로 느껴진다”며 “‘이런 일 마지막’은 마치 자신을 희생양인줄 착각하나보다. 뻔뻔하다”고 일갈했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도 “검찰에 출두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 등의 주장이 아닌 ‘사과’를 했는데 아무리 봐도 어떻게든 구속만큼은 피하기 위한 ‘새빨간 거짓말’로 보인다”며 검찰에 “철저히 조사하고 반드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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