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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렬 전 판사 “MB 변호인단 극한직업”.. 왜?

기사승인 2018.03.14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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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檢 포토라인 선 MB “심려 끼쳐 죄송…하고픈 말 많지만 아낄 것”

   
▲ 100억 원대 뇌물수수, 횡령,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및 민간으로부터 불법자금 수수 혐의, 다스를 통한 수백억 비자금 조성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강훈, 피영현 등의 변호인단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전 재산 사회 환원으로 돈 없어 변호인단 구성이 어렵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이정렬 전 창원지법 부장판사가 두 가지 해석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전 판사는 이 전 대통령 검찰 소환 당일인 1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변호사들이 시간당 90만원을 요구하고, 1년 재판하는데 100억을 요구한다. 그래서 변호사비를 댈 돈이 없다’는 건데, 사실 이쪽 바닥에서 경력 20년차가 넘으면 자문료가 시간당 70만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간당 90만원을 요구했다는 것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하나는 좋게 보면 그만큼 이 사건이 어렵다는 것이고, 제대로 보면 이거 하기 싫으니까 아예 비싸게 불러서 선임을 못하게 하려는 게 아닌가(싶다). 전 후자에 더 무게가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재 기댈 데가 어디겠는가’라는 김어준 씨의 질문에 이 전 판사는 “일단 유죄가 인정되는 순간 위험해지기 때문에 결국엔 무죄 주장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그마저도)객관적인 증거가 영포빌딩에서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측근들도 결국은 진술을 뒤집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는 게 검찰 쪽 이야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MB 측근들이)검찰만 갔다 오면 연락이 안된다잖나. 본인이 들었던 해명과 너무 다른 이야기, 가장 가까운 참모들한테도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참모들이 거기 가서 봤더니 ‘이게 아니네? 큰일 나겠다’ 싶어서 다 떨어져나간 것”이라고 풀이했다.

관련해 이 전 판사는 “두 다리 걸쳐 들었다”고 밝히고는 “변호인단이 (지금)가장 고민해야 하는 게 ‘진실이 무엇이고 그걸 놓고 우리가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를 연구해야 하는데, ‘의뢰인의 말이 정말 진짜일까’ 이거부터 고민한다더라.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극한직업이 아닐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서서 입장문을 읽고 있다. Ⓒ go발뉴스

한편,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민생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물론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면서 “다만, 바라건대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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