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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 국고보조금 폐지, ‘장충기 문자’ 수사 촉구” 靑청원

기사승인 2018.03.06  15: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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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300억 혈세 왜 주나, 삼성에게 보조금 받고 삼성연합뉴스로 바꿔라”

   
▲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가 삼성과 언론의 낯뜨거운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장충기 문자’를 추가로 공개한 가운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6일 논평에서 “검찰은 삼성과 언론의 유착을 드러낸 장충기 전 사장의 문자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문자내용에는 삼성이 KBS, MBC, SBS, 연합뉴스 등 많은 언론사의 보도와 인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있다”며 “보도계획 입수뿐 아니라 보도내용 수정‧삭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인사청탁과 광고요청 등을 해온 내용까지 나오고 있다”며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는 문자들까지 철저히 조사해 장충기 전 사장에게 전달된 각종 청탁과 보도개입 정황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송편성에 관하여 어떠한 규제나 간섭도 할 수 없다는 ‘방송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4일 ‘연합뉴스의 국고보조금을 폐지하고 삼성과 결탁한 보도 기자들에 대한 수사를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캡처>

게시자는 “국민의 눈이 되어야 할 국가기간 언론에서 삼성과 결탁하여 국민을 기만하고 개인의 탐욕을 위해, 국민이 아닌 삼성을 위해 존재하기에 국고보조금 폐지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된 보도담당자의 수사를 요청한다”고 청원했다. 해당 글은 6일 오후 1만2천여명이 동의 의견을 표명했다. 

네티즌들은 동의란에 “국고보조금을 줄 이유가 없는 듯...삼성한테 보조금 받고 이름도 삼성연합뉴스로 바꿔라”, “언론과 기업의 합작으로 국민들을 우롱하는 것을 막읍시다”, “국고 낭비를 철저히 조사해주세요”, “삼성의 개로 전락한 언론을 왜 국민세금으로 보조해주는가” 등의 의견을 적었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는 4일 언론사 간부들이 “우리는 혈맹” “형님” “선배님” 등의 표현을 써가며 장충기 전 삼성그룹 사장(미래전략실 차장)에게 보낸 문자를 추가로 공개했다. 시사인은 지난해 온갖 청탁이 난무한 ‘장충기 문자’를 공개한 바 있다. 

☞ 관련기사 : 주진우 “끝까지 추적하겠다”…추혜선 “삼성·언론 ‘검은 거래’ 수사해야”
☞ 관련기사 : “우리는 혈맹”…이재용 재판, 법조팀 우르르 빠지고 산업부 기자로
☞ 관련기사 : “‘장충기 문자’, 네이버 메인에 안보여”…일부 언론, 기사 삭제

특히 매년 300억원이 넘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국가기관통신사 연합뉴스 간부들의 낯뜨거운 문자를 공개했는데 미디어오늘은 5일 실명을 밝혔다. MB정부는 연합뉴스를 국가기간통신사로 지정해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의 ‘구독료’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도록 했다. 

조복래 연합뉴스 콘텐츠융합담당 상무는 2016년 4월5일 총선을 앞두고 김장겸 당시 MBC 보도본부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문자를 보냈다. 

“장 사장님. 바쁘시게 잘 지내시지요? 총선 이후 식사 한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인데 혹 틈을 내실 수 있을는지요? 동지인 MBC 김장겸 본부장과 같이 하려 합니다.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TV 보도담당 상무 조복래 드림.”

   
▲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또 뉴스타파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보도하던 무렵인 2016년 7월경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들도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장 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내려는 자들도 있구요. 나라와 국민,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갑니다. 연합뉴스 조복래 드림”

또 다른 인물은 이창섭 연합뉴스TV 뉴미디어 기획위원으로 2015년 7월10일 황영기 당시 금융투자협회장(전 삼성증권 사장)은 “삼성을 돕는데 진심으로 열심이다”고 소개했다. 

“밖에서 삼성을 돕는 분들이 많은데 그중에 연합뉴스의 이창섭 편집국장도 있어요. 기사 방향 잡느라고 자주 통화하고 있는데 진심으로 열심이네요. 나중에 아는 척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통화 중에 기사는 못 쓰지만 국민연금 관련 의사결정 관련자들한테 들었는데 돕기로 했다고 하네요.”

   
▲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결정이 내려진 바로 다음날인 2015년 7월18일 이창섭 위원은 다음과 같은 노골적인 문자를 보냈다.

“사장님 연합뉴스 이창섭입니다. 국민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서 대 삼성그룹의 대외 업무 책임자인 사장님과 최소한 통화 한 번은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간 나실 때 전화 요망합니다.” 

“답신 감사합니다. 같은 부산 출신이시고 스펙트럼이 넓은 훌륭한 분이시라 들었습니다. 제가 어떤 분을 돕고 있나 알고 싶고 인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창섭 올림”

이후 1년 뒤인 2016년 7월 이창섭 위원은 주소가 바뀌었다는 소식도 전했다. 

“선배님 주소가 변경돼 알려드립니다. 일산으로 복귀했습니다. 적절할 때 부장 한 명만 데리고 식사 한번 했으면 합니다. 편하실 때 국가 현안 삼성 현안 나라 경제에 대한 선배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평소에 들어놓아야 기사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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