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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교수 “MB, 국민 앞에 진실 밝히고 엎드려 사과해야”

기사승인 2018.02.26  12: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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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투(#MeToo) 폭로 이어지는데 사과는커녕 거짓말과 구차한 변명만…”

   
▲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제공=뉴시스>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성폭력 사건 가해자들의 ‘미투(MeToo)’ 대응 행태를 언급하며, ‘다스’ 관련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만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 교수는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 “미투(MeToo), 다스(DAS) 그리고 거짓말의 잔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피해자들의 폭로가 터져 나올 때마다 진정어린 사과는커녕 거짓말과 구차한 변명으로 얼버무리려 하는 (가해자들의)작태”가 자신을 어처구니없게 만든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들(가해자들)은 아무 물적 증거가 없을 테니 강경하게 부인하면 슬쩍 넘어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른다”며 “그러나 지식인이라면 스스로가 자신이 한 일에 대한 가장 엄격한 판관이 되어야 마땅한 일 아닌가. 그것이 바로 참된 지식인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사회에서 성대하기 짝이 없는 거짓말의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또 하나의 이슈가 있다”고 운을 떼고는 “한 때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지냈다는 사람이 벌이는 거짓말의 잔치를 보면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천연덕스럽게 하는지 경탄이 나올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다스가 그의 사유물이라는 것을 밝힐 결정적인 스모킹건이 나온 이 시점에서도 정치보복 운운하며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지켜봐야 할 일’이라며 속단을 경계하면서도 그는 “현실적으로 보아 지금 그에게 쏠리고 있는 모든 의혹이 모두 근거 없는 것이고 따라서 그는 완벽하게 무죄라는 판단이 내려질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본다”며 “혹시 내기를 걸고 싶은 분이 있다면 기꺼이 응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은 국민 앞에서 솔직히 진실을 밝히고 엎드려 사과하는 일 아니냐”며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라면 검찰에 의한 진실 규명을 방해할 것이 아니라 흔쾌히 협조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교수는 특히 보수진영의 ‘정치보복 프레임’을 “잠꼬대 같은 소리”라고 비판하며 “모든 사람은 법 앞에 평등한 법이다.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든 시정의 평범한 사람이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민주사회의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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