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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랑 ‘세월호’만 꺼내도 눈물부터…“팽목항분들이 ‘그냥 고맙다’고”

기사승인 2018.02.23  15: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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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유가족 한마디에 큰 위로 받아…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22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김아랑이 밝은표정으로 경기를 마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김아랑 선수가 23일 ‘노란 리본’에 대해 답변하면서 팽목항 얘기에 눈물을 쏟아냈다. 

김아랑, 김예진, 심석희, 이유빈, 최민정 등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날 강릉 올림픽파크 내 코리아 하우스에서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아랑 선수는 이 자리에서 ‘세월호 추모 리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김아랑 선수는 “리본에 대해 이전에도 질문을 한번 받았는데 대답하기 좀 곤란한 질문이라고 대답했다”며 “지금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는 “대회 중에 리본 때문에 그렇게 화제가 될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아랑 선수는 “질문과는 다른 얘기지만 한 말씀 드리고 싶다”며 “팽목항에 계신 분들에게 연락이 왔었다. 그냥 고맙다고”라고 밝혔다. 그는 “그 한마디에 그냥 더 이상 그 리본에 대해 제가 드릴 말씀도 없었고”라고 했다.

이어 김 선수는 “그 한마디가 저한테 더 큰 위로도 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올림픽 내내 기분좋게 지내며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아랑 선수는 ‘팽목항’ 단어를 입에 올리자 눈가가 촉촉해졌다. 연신 눈가를 꾹꾹 누르고 눈물을 참으며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답변을 마무리하면서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간 김아랑 선수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꾸준히 표현해 왔다. 트레이닝 상의 지퍼에 노란 리본 고리를 달기도 했고 캐리어에 노란 리본 스티커를 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헬멧에 새겨진 노란 리본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며 정치적 표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 이용자는 “IOC에 신고했다”며 인증글을 올렸고 MBC 김세의 기자는 SNS에서 “박근혜 정부 책임을 묻기 위함이 전혀 없는 게 맞나?”라며 비난했다. 

김아랑 선수는 의도치 않게 논란이 확산되자 검은 테이프로 노란 리본을 가리고 이후 경기에 출전했다. 

한편 김아랑 선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손으로 쓴 감사의 편지를 공개했다.

   
▲ <사진=김아랑 선수 인스타그램>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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