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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다스 120억, 직원 개인 횡령”…SNS “황당 결론”

기사승인 2018.02.19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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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주호 “이명박과 측근 제외 이 황당 발표 누가 믿겠나…전면 재수사”

지난 2008년 당시 정호영 특검의 다스 비자금 의혹 수사 중 발견된 120억여 원에 대해 검찰이 “다스 경리직원의 개인 횡령 범행”으로 결론 내리고, 이를 수사한 정 특검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서울 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은 19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과정을 돕던 경리직원이 그와 동일한 방법으로 개인적 목적으로 횡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히고는 “120억 관련해서 왜 개인 횡령으로 판단했는지에 대한 구체적 부분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종결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한겨레>는 ‘120억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경리직원 조모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도 깊이 관여해 다스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 다스의 ‘120억 원 횡령’ 정황을 파악하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은 정호영 전 BBK 특별검사가 지난 3일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소환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의 중간 수사 결과와 관련해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SNS를 통해 “10년 전 정호영 특검의 발표대로 다스 120억을 ‘직원 개인의 횡령’이라는 황당한 결론”이라며 “문찬석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등 검찰 수사팀들 장난하십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상에 어느 회사가 120억 횡령한 직원을 처벌도 안하고 계속 출근 시키느냐”며 “이 황당한 발표를 이명박과 측근들을 제외하고 누가 믿겠나. 전면 재수사하라”고 비판했다.

또 관련 기사에는 “다스는 참 대인배야. 회사돈 120억이나 횡령한 직원을 안 자르고 계속 다니게 해주니..(새*)”, “이게 현재 대한민국 검찰의 현주소임(이동**)”, “120억 횡령하고도 회사를 계속 다닌다? 와전 미스터리네(살떨**)”,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스토리네(vu***)”, “이래서 공수처가 필요하고 반드시 공수처에서 다시 다뤄야할 사안이다(대한민국)”, “검사가 검사를 어떻게 수사해~ 믿은 내가 바보~(바람**)”, “국민 대다수가 아는 걸 검찰만 몰라(김**)”라는 등 댓글이 달렸다.

한편, 수사팀은 기존에 고발된 120억 횡령 사건과 별개로 다스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관련해 “다스 경영진 등이 조직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의 정확한 규모와 비자금 조성의 목적‧사용처, 제3자 개입 여부 등 그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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