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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MB-삼성, 상호 현안 위해 무슨 거래했는지 샅샅이 조사해야”

기사승인 2018.02.19  1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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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스 소송비 대납 대가 이건희 사면으로 퉁?…朴 때 보다 더 큰 덩어리 있을 것”

삼성의 다스 미국 소송비용 대납 의혹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오히려 로펌에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이 항변은 매우 웃기다”며 이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 관련기사 : MB, BBK는 김경준에 사기, ‘삼성 다스 대납’은 로펌에 사기당해? 

김씨는 19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사기를 당했으면 피해가 있어야 하는데 소송비용 40억도 안 냈고, 김경준으로부터 140억도 돌려받지 않았나. 피해는 없고 이득만 있다. 뭐가 사기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다스 소송비)대납이 사기가 아니라 대납의 대가가 이건희 회장 사면에만 국한된다는 프레임이야말로 사기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과의 사례에서 확인했듯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거래는 단발성으로 끝나는 법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삼성이 그 당시 상호 현안을 위해 어떤 거래를 했었는지 샅샅이 조사해야 한다. 사면 하나로 퉁 쳐서는 안 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보다 더 큰 덩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제공=뉴시스>

김씨는 또 ‘삼성이 다스 소송비용을 대납한 사실을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았다’는 이 전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 “이건 MB 주특기”라며 “아무리 명백해도 일단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 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MB는)평생을 자기 재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놓고 살았다. 그런데도 대통령까지 됐다. 그러니까 거짓말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하도 자신 있게 아니라고 하니 측근들 중에는 진짜인 줄 아는 사람도 있을 거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렇게 안 될 거다. 주변에 있는 분들은 빨리 벗어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이 이 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다스 소송비용을 대납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계를 끊고 각자도생의 길로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모든 죄는 (기소해도 별 의미가 없는)이건희 회장과 김백준한테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김백준은 6개월간 왜 미국에 있는 법무법인이 돈을 요구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건 다스 내부 문건에 나와 있는 내용”이라며 “김백준이 설사 알았다한들 김백준 위에는 이명박 밖에 없다. (이건희)사면 권한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이명박 전 대통령이 끌려 나오게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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