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다스는 누구겁니까’ 종착역 보여…비자금 최종적으로 누구 주머니에?”
▲ <사진제공=뉴시스>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씨가 검찰에서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밝힐 결정적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동부지검 출석 당시 “(다스는)당연히 저희 아버님(이상은 회장)이 지분이 있으니까 전 그렇게(아버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던 이동형 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조사에서는 입장을 바꿔 ‘아버지의 다스 지분은 작은 아버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다스는 누구겁니까’로 대표되는 다스 실소유주 찾아주기 운동이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사실이라면 47% 지분을 소유한 ‘실질적인’ 최대 주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것”이라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밝혀지면 다스의 비자금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주머니’에 들어갔는지도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기존의 120억 비자금 외에 추가로 최소 수십억 원에서 최대 100억 원 이상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며 “추가 비자금의 존재는 개정된 형사소송법에 따라 15년의 공소시효 적용을 받아 횡령죄로 처벌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추가 조성된 비자금의 조성 시기 규명 및 포괄일죄 인정 요건인 ‘범죄 의도의 단일성, 시간적‧공간적 연관성’을 소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종착역이 보이는 만큼, 검찰은 더욱 철저하고 면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을 모두 해소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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