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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직 걸고 ‘수사 외압’ 폭로한 안미현 검사 고소.. “적반하장”

기사승인 2018.02.08  16: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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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안미현 검사 고소? 국민들이 권성동 고발장 내야할 판”

   
▲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 행사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 의원은 대검찰청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안 검사의 (MBC)인터뷰는 현행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 “저와 모 검사장, 최흥집 전 강원랜드 대표 측근의 통화 내역을 누설했는데 이는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라며 “또 수사과정에서 취득한 비밀을 누설해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범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또 “수사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항의했고, 저와 관련된 증거목록의 삭제를 요구했다는 등의 주장 역시 허위 사실로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파워 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는 “자기 인생을 걸고 진실을 밝히겠다는 용기 있는 검사에게 인사 불만 때문이라는 것도 모욕이고 고소까지 한 권성동은 매우 죄질도 나쁘다”며 “엄한 처벌을 요구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렇다면 권성동에게는 국민들이 고발장을 내야 하겠다”며 “적반하장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고인 신분이 될 자가 제보자를 고소하다니”라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상지대 김정란 교수는 SNS를 통해 “아니 명예훼손을 당했으면 외압 행사한 것으로 지목된 상급검사 명예가 훼손당했지 왜 귀하가 나서세요?”라며 “귀하가 시킨 거 자인하시는 건가요? 그런데 그 재판도 정형식(판사)가 하나요?”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자기 당 의원의 비리가 드러나자 적반하장격으로 고소고발 전략을 쓰는 자유당, 역시 이명박근혜의 후예답다”며 “아니 한 술 더 뜨는 것을 보니 ‘청출어람’”이라고 비꼬았다.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은 “당장 의원직 사퇴하고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직을 걸고 수사 외압 사실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고소했다”며 “이 사건 제대로 수사하려면 권성동 의원이 법사위원장 사퇴하고 특검이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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