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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 “저는 도저히, 증거 빼고 싶지 않습니다” 검찰 메신저 공개

기사승인 2018.02.07  11: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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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與, 권성동 죽이기 중단하라…안미현, 즉각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하라”

   
▲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안미현 검사측은 ‘강원랜드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 “부장 등 결재권자들이 권성동‧염동열 의원, 전직 고검장 관련 증거를 모두 삭제하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안 검사의 대리인인 김필성 변호사는 6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지난해 12월 19일 추가 기소된 사건에 관한 증거목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변호사는 “추가 기소한 다음날인 12월20일 대검찰청과 춘천지검 간부 등이 ‘권성동 의원의 통화내역을 영장 받아서 조회했냐’며 막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안 검사가 수사에 들어갔는데 권성동 의원의 통화내역을 조회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상관으로부터 듣게 된다”고 했다. 

이어 “며칠 후 국회에서 강원랜드 수사 결과에 불만을 갖고 있다는 소리를 또 다른 루트를 통해 듣는다”며 이후 결재권자들이 증거목록 삭제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증거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최측근인 최모씨와 전직 고검장,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이 수사과정에서 다수의 전화통화를 했던 내용들이다. 김필성 변호사는 전직 고검장은 최흥집 전 사장의 차명폰(대포폰) 녹음파일에서 언급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기소 후에도 상관으로부터 계속 삭제 요구를 받았고 계속 거부하다가 1월 30일경 삭제할 수 없다는 최종적 통보를 검찰 내의 메신저를 사용해서 한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시사IN을 통해 공개됐다. 안 검사는 1월30일 검찰 내부 메신저에 다음과 같이 썼다. 

“앞으로 내가 남아야 한다면 어떤 검사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이 부당함에 대해 경위를 어떻게 알아보아야 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 더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저는 강원랜드 사건에서 직무배제해 주십시오

오늘 재판은 이OO 검사에게 증인신문 사항을 써서 주었습니다.

증거목록은 첨부파일과 같이 보내드립니다.

저는 도저히 판사가 요청한 김OO에 대한 부분

그리고 피고인별로 증거목록이 제출되어야 한다는 부분 외에는 어느 것을 빼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것을 빼야 한다면 그것을 빼야 한다고 마음먹으신 분들이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무책임하다고 비난하셔도 그 비난 받겠습니다.”

김필성 변호사는 “안 검사는 계속 외압에 시달려왔고 이미 제출된 증거까지 철회하라는 비상식적인 요구를 받았다”며 “더 이상 요구를 받지 못하고 항의하고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춘천지검의 입장문에 따르면 안미현 검사의 폭로는 근거없는 추측성에 불과한 것이며 수사외압은 없었으며, 안 검사의 교체도 수사경력이 부족하여 경력이 풍부한 부부장검사로 교체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장 대변인은 “검찰은 수사기밀을 유출한 안미현 검사를 즉각 피의자로 전환하고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장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은 치졸한 권성동 죽이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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