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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진 ‘자격’ 논란.. SNS “檢 자정능력 시험대 올라”

기사승인 2018.02.03  14: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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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은정 검사 사퇴 촉구에 조희진 단장 “수사결과로 말하겠다”

서지현 검사의 문제제기로 촉발된 검찰 내부 성추행 사건의 조사단장을 맡은 조희진 검사장에 대한 사퇴 요구가 검찰 내에서 제기됐다.

2일 MBC와 노컷뉴스에 따르면, 임은정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검사가 전날 조희진 검사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퇴를 촉구했다. 조 단장이 과거 검찰 내부의 성폭력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이를 무마하려 했다는 게 이유다.

임 검사는 조 검사장의 답변이 없자 조사단 구성을 지시한 문무일 검찰총장과 성범죄 대책위를 발족시킨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도 ‘결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임 검사는 “그간 어떤 일이 있었는지 먼저 밝히는 것보다 우리 내부에서 문제를 먼저 인식하고 결단을 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그 단계가 그냥 무시되고 사라지면, 그 다음은 공개적으로 투쟁하는 방식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임 검사는 SNS를 통해 “조사단장 교체 건의 메일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총장님의 결단을 부탁드렸다”고 알렸다.

   
▲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가 폭로한 성추행 사건의 진상 조사를 맡게 된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준비하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지만 서지현 검사의 법률 대리를 맡은 조순열 변호사는 “조사단이 꾸려졌으니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조사를 하기 전부터 조사단장을 불신한다고 하기엔 섣부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희진 검사장도 “수사결과로 말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온라인상에서도 조희진 검사장에 불신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검찰 수뇌부’가 이런 정황을 몰랐단 말인가? 한심하다”고 꼬집었고, 방송인 김용민 씨는 “임은정 검사에게 조사단장을 맡기는 게 답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는 “조희진 조사단장 물리고 차라리 임은정 부부장검사가 외부의 자문단과 함께 성폭력 수사팀을 꾸리는 게 나을 듯(하다)”며 “꼭 검사장이 조사단장을 해야 한다는 것도 전근대적인 발상이다. 아무리 상명하복의 조직이라도 결국 TF 같은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런가하면 한 트위터 이용자 (@dong****)는 “검찰의 자정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자정능력을 상실했다는 진단이 검찰 내부 또는 국민이 인지한다면, 다음 촛불은 사법부를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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