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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하우스 ‘매크로 댓글 조작’ 실제 실험해보니..순식간에 ‘댓글폭탄’

기사승인 2018.02.02  12: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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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크로 프로그래머 “100개든 1000개든, 포털이든 다 가능…댓글 알바 많다”

   
   
   

네이버 기사의 ‘매크로 댓글 조작’ 의혹과 관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실제로 실험을 해봤다. 

한 매크로 프로그래머는 1일 밤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다 된다”며 현장에서 2시간 만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매크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어 그는 “댓글 내용을 입력하고 키워드를 넣어 놓으면 그 키워드가 있는 글에 자동으로 댓글을 다 단다”고 ‘댓글 폭탄’을 실행해 보였다. 

프로그래머는 딴지일보 홈페이지를 대상으로 키워드 란에 ‘올림픽’을 입력하고 댓글 내용에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매주 목요일밤 11시 10분’이라고 적었다. 이어 실행하자 순식간에 여러 개의 아이디로 동일한 내용의 댓글이 쭈르륵 작성됐다. 

프로그래머는 포털사이트에서도 가능하다며 “(댓글 다는데) 전혀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100개든 1000개든 다 가능하다”며 “수정, 삭제도 가능하고 남의 댓글에 ‘싫어요’를, ‘좋아요’를 누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어 몇 개를 (매크로에) 넣어서 조합해서 알아서 문장을 만들어서 보낼 수도 있다”고 했다.

‘주변에 댓글 알바 해봤다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프로그래머는 “있다, 많다”고 답했다. 그는 “자기가 정해놓은 기사에 댓글을 달거나 기사에도 ‘싫어요’를 누르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씨는 “경제적 이익, 정치적 목적으로 실제 하지 않는 여론을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법적으로 가공하는 것”이라며 “여론조작이다, 불법이다”고 말했다. 

박세용 SBS 기자는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댓글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낫다고 평가하면서도 그 댓글이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킨다는 논문이 있더라”고 소개했다. 

또 박 기자는 “사람이면 표현의 자유인데 프로그램으로 하면 업무방해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질문 특보’ 개그우먼 강유미씨는 “나 같은 정알못(정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은 관련 기사를 봤을 때 내 의견이 없으니까 대세를 따라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댓글 많고 ‘좋아요’ 많은 것을 보면 국민들의 목소리인가보다 생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김어준씨는 “정치적 목적으로 돈과 조직이 개입돼 프로그램 혹은 사람을 동원해서라도 이런 일(댓글 조작)을 한다면 중대한 범죄이고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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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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