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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安, 박정희와 같은길 선택…목적지 같기 때문”

기사승인 2018.02.01  1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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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백의종군’‧유승민 ‘당대표’ 글쎄?…변상욱, ‘안-유 정치 셈법’ 분석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린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추진위 제1차 확대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안철수 대표를 위시한 국민의당 통합파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안건 의결을 위한 전당대회를 전격 취소하고 대신 당헌을 고쳐 ‘전당원투표’를 진행, 투표 결과를 중앙위원회에서 추인하는 방식으로 통합을 의결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31일 당무위원회를 열고 “(반대파가)창당대회를 개최하게 되면 이중 당적자 등을 구분하고 걸러낼 수 없다”며 “그래서 당원 전체의 의사를 묻는 전당원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재파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중도개혁정당을 우뚝 세워내는 데 함께해 준다면 2월13일에 통합을 완결시키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재파로 분류되는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당헌까지 바꿔가며 ‘전당원투표’를 진행하는데 대해 “지금 통합 과정이 정상적이진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 의장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식으로 통합을,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당헌당규를 바꿔서 계속한다는 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까 하는 부분이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 전 사퇴’, ‘전당대회 직후 사퇴’ 등 중재안을 모두 수용하지 않다가 ‘2.13통합 전당대회 후 조건부 사퇴’를 제시한 데 대해 “안 대표가 (사퇴)시점을 늦추고 늦춰온 게 우리 진정성을 훼손한 게 아닌가. 그런 부분에서 기분이 썩 좋지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변상욱 CBS대기자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트위터에 “국민의당 중도파는 통합반대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철수 대표에게 기운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을 불러 모은 뒤 유승민 대표 밑으로 넣고 대표직을 떠나면 그 사람들의 정치적 미래가 불안해진다”고 썼다.

이어 “그러나 지방선거 부진 책임을 유 대표가 지고 물러나고 안 대표가 즉각 복귀한다는 전제를 깔면 셈이 맞다”고 분석했다.

   

변 대기자는 또 “유승민 대표가 통합을 취소하면 했지 내가 단독으로 당대표를 맡진 않겠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도 그런 맥락에서 봐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통합을 물리면 두 대표 모두 정치적 타격이 워낙 커서 그러긴 어렵다. 그러니 중도파의 누군가가 들어가 대표를 맡아주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그런가하면 전우용 역사학자는 안철수 대표가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전당원투표’를 추진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1972년 10월, 긴급조치권으로 국회를 해산시키고 유신헌법 국민투표(11월21일)를 실시한 박정희를 떠올리며 “같은 길을 택하는 건, 목적지가 같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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