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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靑문건 이관 요청’ 숨은 뜻.. 김어준의 ‘예측’

기사승인 2018.02.01  1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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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 참석 의사 밝힌 MB.. “‘우리라고 없겠냐’ 큰소리 쳤지만 ‘없다’는 것”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검찰의 특수활동비수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검찰이 31일 영포빌딩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MB정부 청와대 문건’ 다수를 확보, ‘대통령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측은 ‘압수수색 문건 중 대통령기록물이 포함돼 있으니 대통령기록물관리관으로 옮겨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검찰에 정식 송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대통령 기록물을 무단 반출했음을 자인한 것.

이를 두고 방송인 김어준 씨는 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방송에서 “언론들은 (문건 이관 요청에 대해)내용을 보지 말라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나중에 법정에서 증거물 다툴 때 채택되지 않게 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씨는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참석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내부 갈등이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 올림픽은 내가 유치한 거야’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고, 그래서 ‘올림픽까지 유치한 MB를 올림픽 직후에 조사하면 되겠나’라는 국민 동정여론을 일으키고 싶은 욕망이 있을 것”이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왜 현정부에 이용되느냐’ ‘정치보복 아니라고 하는 프로파간다에 이용되는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왈가왈부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가기로 한 이유는 ‘수사하지 말라’는 얘기다. ‘더 이상 싸울거리가 없다’는 얘기”라며 “이거라도 기대하는 거고, 잡을 동아줄이 없다는 것이다. 그 동안 ‘우리라고 없겠냐’ 큰소리 쳤지만 ‘없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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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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