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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모친상으로 ‘뉴스공장’ 못나와…홍준표 조문 안와”

기사승인 2018.02.01  0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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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문대통령, 올림픽 공약이행 강행”…박영선 “공약은 지키려고 말하는 것”

   
▲ 지난해 4월8일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와 나경원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이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중앙선대위발대식 및 서울·강원 필승대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일 지난 주 tbs라디오 방송에 출연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모친상을 당해서 못 나왔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고정코너 ‘원더걸스’에 출연해 “박영선 의원께는 이 자리를 빌어서 문상을 와주신 것을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뉴스공장팀은 안 왔다”고 따져물었다. 

이에 김어준씨는 “문자가 안 왔더라”며 “오지 말라는 뜻인 줄 알고 안 갔다”고 답했다. 

그러자 나 의원은 “아시면서도 안 오시는 분이 있다”고 말했고 김어준씨는 “홍준표 대표”라고 지목했다. 

나 의원은 “예”라며 “홍준표 대표는 안 오셨더라”고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날도 나 의원과 박영선 의원은 남북단일팀 문제와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고발 등의 주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나 의원은 평창올림픽 진행상황과 관련 “전체적으로 여권의 여러 행사를 보면 문재인 대통령 공약 이행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마식령, 금강산 이게 다 공약에 있더라”고 비판했다. 

이에 박영선 의원은 “공약은 지키기 위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공약을 위해서 부당하게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했다”며 “그리고 왜 (여권은) 나를 갖다가 호도하는가, 남북 단일팀을 반대한 것인데 북한 선수단 오는 것을 반대한 사람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박영선 의원은 “남북단일팀은 전 세계가 평창올림픽이 평화로 치러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하나의 상징적인 것”이라며 “상황 자체가 1년전부터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나 의원이 “운동하는 선수들의 상황을 잘 모른다”고 거듭 비판하자 김어준씨는 “자유한국당이 지금 스포츠선수들의 심정을 너무 잘 아는 당으로 거듭났다”고 꼬집기도 했다. 

안태근 전 검사 성추행 사건에 대해선 나 의원은 “서지현 검사의 용기를 칭찬한다”면서도 “공수처 쪽으로 가는 것은 정말 뜬금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정코너 ‘정치구단주’에 출연하러 가면서 SNS에 청취 소감을 남겼다.

박 의원은 “차에서 청취하니 평창올림픽 단일팀 구성 문제로 피터지게 논쟁한다”며 “나 의원은 무엇이 급한지 자기 말만 하고 박 의원 얘기는 듣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계속 혼자 떠드니 방송이 안된다”며 “저는 저렇게 안해야겠다”고 말했다.

   
▲ 좌로부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어준씨,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페이스북>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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