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조직 내 성폭력 피해자 목소리 묻히는 이유

기사승인 2018.01.31  16:49:17

default_news_ad1

- 서지현 검사 “성추행 내용 아닌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에 주목해야”

   
▲ <이미지출처=JTBC '뉴스룸'>

검찰 내부 ‘성폭력’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추행의 내용이 아닌 “(자신이)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 혼자만의 목소리를 내었을 때 왜 조직이 귀 기울일 수 없었는지에 대해 주목해달라”고 부탁했다.

서 검사는 31일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의 본질은 제가 어떤 추행을 당했는지에 있는 것이 아니다. 무엇이 문제였으며,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에 언론과 시민들께서 우리사회 미래를 위해 집요하게 관심 가져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해 피해자는 자기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다.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한다”며 “폭력 피해자에 대한 편견깨기,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깨기부터 시작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평범한 엄마로, 공무원으로 살던 제게는 (성추행 폭로는)큰 결심이었다”며 “까마득한 터널 속에 있는 기분이었는데 많은 분들의 공감, 응원 덕분에 저는 이제 여러분과 같은 세상 속에 있다”는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서지현 검사의 용기에 지지와 응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대법조인 및 이대 법대‧법전원 동창회도 지지성명을 통해 힘을 보탰다.

이대 법조인 등은 “이 사건의 본질은 성폭력 피해를 입은 현직 검사가 조직 내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인사상 불이익까지 받았음을 주장하는 사안”이라고 강조, “이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수근거림으로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조직은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왜 검사의 신분을 가진 피해자가 피해 발생 직후 제 목소리를 낼 수 없었는지, 피해자의 목소리가 조직 내에서 묻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