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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안태근’ 모른척한 이귀남, 범죄현장 묵인 공범”

기사승인 2018.01.30  11: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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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성추행 검사’ 늘 끼고 살던 법무부장관…늦었지만 올 것 왔다”

   
▲ 안태근 전 검사(왼쪽),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오른쪽) <사진제공=뉴시스>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검찰 내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김응교 숙명여대 교수는 서 검사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안태근 전 검사의 온누리교회 간증 영상을 SNS에 공유하고는 “영화 <밀양>이 현실에서 그대로 재현되었다”며 “종교개혁시대처럼 부패한 기독교는 죄세탁으로 면죄부를 팔았다. 이근안과 안태근은 모두 온누리교회에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성추행 한 안 검사와 모른 척 했던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까지 철저히 처벌해야 한다”며 “범죄현장을 보고도 모른 척 지나치면 처벌 받는 사마리아법을 만들어, 범죄현장을 묵인한 공범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지현 검사가 성추행을 당할 때 그 자리에는 이귀남 당시 법무부장관이 안태근 전 검사 바로 옆자리에 앉아 있었다. 서 검사는 29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 옆자리에 안 모 검사, 제가 그 옆자리였다”고 밝혔다.

“당시 법무부장관은 그런 상황을 알지 못했나”라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서 검사는 “당시 안 모 검사가 술이 상당히 취해 있었다. 장관을 수행하고 왔다고 들었고 장관은 그분이 취해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이놈을 수행하는건지 이놈이 나를 수행하는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 말이 이걸(성추행 상황) 보고 한 말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변에서 그런 상황을 말리거나 문제제기 하지는 않았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런 것이 없었다”며 “그래서 환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답했다.

   
▲ 이귀남 전 법무부장관(오른쪽) <사진제공=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검사 성추행.. 그 검사를 늘 끼고 살던 법무부장관. 내가 법사위원장 하던 시절에 왜 당시 법무부장관은 그 검사를 주요 요직에 계속 발령 냈었는지 의문을 갖고 있었다”고 되짚었다.

박 의원은 “그리고 임은정 검사는 법안심의 때 내 뒤에서 뭔가를 말하고 싶은 눈으로 나를 응시하곤 했었다”며 “늦었지만 올 것이 온 것이다. 그리고 사회 곳곳에서 힘들게 유리천정을 뚫고 살아가는 여성의 힘을 믿고 응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 내부 성범죄 은폐 의혹과 관련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30일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우선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고, 직장 내에서 양성이 평등하게, 또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지현 검사가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폭로한 검사간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감찰에 착수했다.

대검 관계자는 “감찰본부에서 피해자 조사를 위해 서 검사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조사가 이뤄진다면 본인이 피해자인 성추행 사건 뿐 아니라 서 검사가 밝힌 다른 검사간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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