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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안철수, 백의종군해서 지방선거 선수로 바로 뛰게 해야”

기사승인 2018.01.29  09: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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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당과 연계 가능…이상돈 징계, 본인은 고맙다 생각할 것”

   
▲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CGV에서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29일 “안철수 대표는 백의종군해서 바로 선수로 뛰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방선거에서 안 대표는 선수로 뛸 것이냐 감독이냐 둘 중 하나로는 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는 지방선거 나가면 정리가 된다”며 “(선거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다시 큰다”고 내다봤다. 

그는 “안 대표는 이번에 바른정당 지지층한테 굉장히 인기를 많이 얻었다”며 “그러니까 바닥을 쳤다”고 강조했다. 

또 후보연대 가능성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과는 없지만 박지원당과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남지사 후보 하나 내주겠는가”라며 “결국 우리한테 손을 뻗게 돼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이별을 하시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철수 대표는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 당무위원회의를 갖고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통합 반대파 의원들과 당원들 179명을 무더기 징계했다.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의원 등 현역 의원 16명을 비롯해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이 포함됐다. 이상돈 의원은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 이름을 올리지 않았지만 징계 대상이 됐다. 부의장인 윤영일 의원도 함께 징계를 받으면서 전당대회 사회권은 또 다른 부의장인 이용호 의원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무더기 징계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현실적인 의미는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당의 기강, 장려 차원에서 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 이상돈 의원 징계에 대해 하 최고위원은 “징계를 안했으면 본인도 굉장히 고통스러웠을 것”이라며 “하면 하는 대로 공격, 안 하면 안하는 대로 이간질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회권 박탈이 목적 아니냐’는 질문에 하 최고위원은 “이 의원이 사회를 보더라도 전당대회는 가게 돼 있다”며 “그래서 아마 이상돈 의원을 생각해 준 것이 아니냐”고 답했다. 

그는 “싸움을 말려야 되고 본인은 완전히 진흙탕 싸움에 이상한 사람이 되느니 차라리 징계를 해 준 게 이상돈 의원 입장에서는 고맙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 최고위원은 “이상돈 의원 오면 제가 잘 해드릴게요”라며 “원래 새누리당 출신”이라고 덧붙였다. 

   
▲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정례 회의에 이상돈 의원이 참석해 앉아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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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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