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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유승민·하태경, 안철수에 당해봐야…악수뒀다”

기사승인 2018.01.29  09: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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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TK배신자, 안철수 호남 욕보여…영·호남 배신자의 화합”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5일 오후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1층 대강당에서 '국민통합포럼 정책간담회'를 마친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29일 안철수 대표에 대해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하태경 의원도 한번 당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감당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우려를 표했다. 

전당대회 의장인 이상돈 의원은 민주평화당 창당발기인에 이름도 올리지 않았지만 안철수 대표로부터 ‘당원권 정지’ 징계처분을 받았다.

이 의원은 “유승민 대표가 악수를 뒀다고 본다”며 “안철수 대표가 취약하고 따라오는 의원도 비례의원 밖에 없으니까 자기들이 당을 장악한다고 보는데 오산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보지 않았나, 당무회의고 의원이고 없고 비례의원, 지역위원장 등 안철수 열성파들이 막무가내로 또 다 가지 않는가”라며 “합리적인 대화, 논리가 안 통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하태경 최고위원에게 “쉽게 생각하지 말라”며 “통합하면 안철수 대표가 빠진다고 생각하는데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 돼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안철수 대표에 대해 이 의원은 “호남 정치의 본질을 알아야 하는데 전혀 모른다”며 “호남을 모를 뿐더러 정치도 모른다”고 혹평했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는 믿음을 준 몇명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선에서 모드가 바뀌었다, 당시 컨설턴트인지 뭔지 하는 사람들이 보수표를 얻어야 한다고 아이디어를 줬다고 한다”고 되짚었다. 

이어 이 의원은 “황당한 꿈”이라며 “보수가 만만한 게 아니다, 뿌리가 깊다, 대선 때 모로 가도 25%는 나온다고 했는데 맞지 않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처음에는 동서화합으로 모드를 잡았는데 지금 돌아가는 형상은 다르다”며 “유승민 대표는 자기 뜻과는 다르게 TK에서는 배신자로 찍혀 있고 안철수 대표는 완전히 호남을 배신한 정도가 아니라 욕보인 사람으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호남의 화합이 아니라 영·호남 배신자의 화합이 되어 버렸다”며 “무슨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가, 얘기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 조배숙(왼쪽) 창당추진위원장 등 참석 의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조 위원장,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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