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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도 밀양서 항의 받아…유가족 “소방법 반대해놓고 왜 오나”

기사승인 2018.01.27  15: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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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재임 시절 인명피해 없었다”…거짓, 99명 사망, 478명 부상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기사수정 : 2018-1-29 02:45:1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에게 항의를 받았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경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홍 대표는 “정부가 아마추어라 예방행정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다”며 “오늘이라도 당장 대통령이 전국에 소방점검 특별지시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내가 경남도지사를 맡은 4년 4개월 동안은 항상 특별 소방점검을 했기 때문에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지난달 25일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 사건 당시 합동분양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연말연시를 대비해 소방점검을 철저하게 했다”며 “지사를 하는 4년 4개월 동안 경남에서 건물이나 사람이나 불난 일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인명피해가 없었다는 것만 언급한 것으로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소방청 ‘전국 화재현황통계’에 따르면 홍 대표의 경남지사 재임기간 동안 경남에서 발생한 화재로 99명이 숨지고 478명이 다쳤다.

홍 대표가 취임한 직후인 2012년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사망 2명, 부상 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2013년에는 사망 26명, 부상 114명이 있었다. 2014년에는 사망 17명, 부상 93명, 2015년에는 사망 18명, 부상 140명, 2016년에는 사망 29명, 부상 101명이었고 , 2017년 4월 9일 대선후보 출마로 퇴임하기 전까지 사망 7명, 부상 25명이 발생했다.

   
▲ 2016년 ‘전국 화재현황통계’ 중 경상남도 사망자와 부상자 수 <사진=소방청 화재현황통계>

홍 대표는 이날 조문을 마치고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그러나 일부 유가족은 “소방법을 반대한 사람이 여길 왜 오는가”라고 소리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전날 김성태 원내대표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현장을 찾았다가 밀양시민으로부터 “불난 집에 와서 왜 정치 보복, 적폐청산 이야기를 하는가”라는 호통을 들었다. 

☞ 관련기사 : 김성태, 밀양시민 항의받아…“불난 집에 와서 정치보복 얘기하나”

홍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예방행정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만 나면 책임 전가 하기에만 급급하고 눈물쇼만으로 순간을 모면 하려고만 하면서 전혀 정치적 책임은 지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이번에도 쇼로 정치적 책임은 지지 않고 뭉개고 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홍 대표는 “정권의 4대 핵심 키위드가 있다, 정치는 보복, 경제는 무능, 외교는 굴욕, 사회는 재앙”이라며 “이런 말들이 회자될 때 정권은 무너진다”고 비난했다.

   
▲ 27일 오후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화재현장을 찾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관계자로부터 현장상황을 전해 듣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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