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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청원’ 나흘만 20만 돌파 최단기록…나경원 “마식령·금강산도 반대”

기사승인 2018.01.23  17: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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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2000억 통일기금 모은 언론도 있어…경제올림픽 막는 색깔 공세 중단하라”

   
▲ <사진 =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화면캡처>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직에서 파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흘만인 23일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일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나흘만에 청와대의 공식 입장을 내놔야 하는 기준인 20만명을 달성했다. 이날 오후 5시 24분 현재 20만 49명을 기록했다. 

실제 청와대나 정부가 올림픽 위원 자격 박탈 권한을 가지고 있지는 않고 동의한 시민들도 알고 있지만 나경원 의원에 대한 분노의 민심을 이같이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지난 19일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에 ‘남북단일팀 구성 및 한반도기 공동입장에 우려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에 전 IOC집행위원이자 현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청원 게시자는 “어처구니가 없다, 위원직을 이렇게 개인적, 독단적으로 사용해도 되는가”라며 “수많은 외교관례와 그동안의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파면 청원 쇄도 여론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23일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조직된 일부 정권 열성 지지자들이 청와대에 청원을 넣었지만, 올림픽조직위원회가 갖고 있는 위원직 임명 권한을 현 정부가 왈가왈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2013평창스페셜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조직 위원장으로 북한에 서한을 보내는 등 북한 참가에 힘써왔던 것에 대해 나 의원은 “스포츠 정신에 입각해 정당한 북한 선수단의 올림픽 참여에 찬성하고, 북한 선수단 관계자들을 수차례 만나 이와 같은 의사를 전달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금과 같은 정치적 쇼잉의 단일팀은 반대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2012년 에 출연해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TV조선 방송영상 캡처>

나 의원은 “단일팀뿐 아니라 마식령 스키장 훈련과 금강산 전야제 또한 반대”라며 “올림픽과 전혀 관련없는 이벤트이고 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북한에 돈을 낸다면 대북 제재 위반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 한 푼의 돈이라도 북한에 넘어가면 그건 대북 제재 위반”이라며 “또 우리 국민 피살 사건에 대한 사과도 한마디 받아내지 못한 채 금강산 관광을 사실상 재개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같이 나경원 의원 등 자유한국당의 색깔 공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평양올림픽’ 등 색깔론으로 무장한 한국당의 ‘반(反)경제’ 정치공세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향후 10년간 수십조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대세”라며 “특히 한반도 긴장지수를 크게 낮춰 해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4년 전 실체도 불분명했던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에 보수정당은 환호했다”며 “어느 보수언론은 ‘통일이 미래다’라며 2000억 원이 넘는 기금까지 모금했었다”고 조선일보의 2015년 ‘통일나눔펀드’를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의 색깔론 공세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를 반감시키고 있다”며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관련기사 : 조선일보 ‘기억상실증’…2015년엔 ‘통일나눔펀드’까지 걷더니
☞ 관련기사 : 나경원의 기억상실증과 IOC 서한 ‘쇼잉’ 역풍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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