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홍준표가 부끄러운 ‘사시패스’ 인사들…“속물근성 끝판왕, 우웩!”

기사승인 2018.01.17  11:47:46

default_news_ad1

- 조국, ‘사법고시’ 응한 적 없는데?…이재명 “洪, 권력 잃은 화풀이?”

   
▲ 16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국가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홍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며 “자신이 사법시험(사시)를 통과하지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개편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며 “참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준표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조국 수석은 형사소송법이 군사독재정권에서 무력화되는 걸 경험하면서 사법고시에 한 번도 응시하지 않았다.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국정원, 검찰, 경찰 개편 방향 등 '권력기관 구조개혁 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 2012년 9월 조 수석은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사법시험을 ‘포기’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수업 시간에 사복 경찰이 들어오고, 학생회실 옆에 경찰 방이 따로 있었어요. 농촌 봉사활동 갔다가 고향 집에 갔더니 서울대 담당 경찰이 와 있었어요. 이게 뭐냐 싶었죠. 형사소송법에는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저부터도 아무 일도 없는데 경찰서 끌려가서 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어요. 그래서 저는 사법시험을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어요. 육법당(당시 육사와 법조인이 가득한 민정당을 비꼰 말)이 될 수는 없었어요.

홍 대표의 해당 발언을 두고 양지열 변호사는 SNS에 “법조인들 중에 이런 종류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게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사법시험은 암기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법과 인간에 대한 깊은 철학을 다루는 수준 있는 시험이 아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공부했다는 것 그 이상 아무 것도 아니다”며 “얼굴이 화끈거려 살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트위터에 “속물근성의 끝판왕 홍준표 대표님! 본인에게는 인생의 자랑이 사법고시 패스겠지만 누군가는 사법고시가 아무 의미가 아니라서 거부하기도 한다”며 “저도 사시 붙었지만 대표님의 이 말은 너무 부끄러워요. 우웩!”이라고 적었다.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권력 잃은 화풀이를 하는 듯. 도리어 국정원의 불법댓글과 주권자 국민의 정당한 정치적 표현도 구분 못하는 분이 어떻게 사법시험 합격했는지 의문”이라며 “제1야당 대표의 체신을 지키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