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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당, ‘1987’ 소유권 주장.. “참 답이 안 나오네”

기사승인 2018.01.09  10: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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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소유권도 주장할 판…김홍걸 “자유당, 궤변 나날이 늘어”

   
▲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사진제공=뉴시스>

자유한국당이 영화 ‘1987’의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보수정부’가 밝혀냈다는 것.

8일 대구에서 열린 자한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곽상도 의원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1987’을 관람하며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그 진실을 누가 밝혔나. 보수가 밝힌 것 아니냐”며 “대통령이 왜 우느냐”고 강변했다.

이와 관련해 JTBC <뉴스룸>은 ‘팩트체크’ 코너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은 특정 정부에서 밝힌 것이 아니다”며 “언론보도가 시발점이 됐고, 이후 몇몇 의인과 국민의 참여 등이 합쳐져 진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2009년 정부의 진실화해위원회는 조사보고서에서 “범인들과 같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이부영에 의해 축소 사실이 파악되어 명동성당 김승훈 신부에게 전달이 됐다. 그리고 5월18일에 폭로되었다”고 발표했다.

1987년 5월18일은 전두환 정권 시절이다. 다시 말해 곽 의원은 가해자인 전두환이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는 주장을 한 셈이다.

‘팩트체크’ 오대영 기자는 “이런 진실을 전두환 정권 스스로가 밝혀냈다는 주장도 일각에서 나온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가해 정권이 피해를 규명했다는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 1987, 영화 <사진제공=뉴시스>

곽상도 의원은 이 같은 주장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 전 의원은 SNS를 통해 “보수정권이 은폐 하려던 진실을 가톨릭 신부님들, 재야 운동가들, 기자, 교도관, 대학생들 즉 국민께서 목숨 걸고 밝혀내는 과정을 그린 게 1987”이라며 “참 답이 안 나온다”고 비판했다.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제 전두환 정권도 미화하다니 이 정도면 아무 말 잔치가 ‘폭주기관차’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런 논리라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박근혜 정권에서 밝혀졌으니 박근혜에게 상을 주고 친박세력을 중용해야겠군요”라며 “궤변을 만들어내는 솜씨가 나날이 늘어가는 자유당”이라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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