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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북한 ICBM 남침용” 발언 회자.. 유시민 ‘팩트체크’

기사승인 2018.01.03  17: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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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희 “휴전선이 대륙인가?”…네티즌 “가짜안보 세력 박멸해 나라다운 나라 세워야”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북한 ICBM은 남침용” 발언이 SNS상에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3일 방송인 김용민 씨는 페이스북에 <홍준표 “북한 ICBM은 남침용인데 정부는 천하태평”>이란 제목의 연합뉴스 기사를 공유하고는 “남침을 위한 건데 뭐 하러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이라고 꼬집었고, 정호희 전 민주노총 대변인은 “휴전선이 대륙인가?”라고 지적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shsh****)는 “이런 무식한 자가 ‘안보’를 입에 달고 사는 정체세력의 지도자급 인사였으니 각종 ‘안보사고’가 끊이질 않았고 전투장비는 자신들 배 채우는 도구로 전락했었던 것”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이들 ‘가짜안보’ 세력과 ‘용공조작’ 세력을 박멸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앞서 지난달 27일 홍 대표는 부산시청에서 열린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 특강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무력 적화통일을 하려 할 때 미국이 참전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체제보장용이 아닌 남침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홍 대표의 해당 발언은 2일 ‘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에서의 유시민 작가 설명으로 ‘팩트체크’ 가능하다.

이날 유시민 작가는 문재인 정부의 남북대화 제안에 대해 “이번 고위당국자 회담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문제, 평창 올림픽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 미국을 포함해서 한반도 주변 국가들이 한반도 평화분위기를 유지하는 문제에 국한에서 북한과 대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미지출처=‘JTBC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 영상 캡처>

이에 한 방청객이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비핵화라는 것을 굳이 문화적인 사안에만 한정해서 우회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가 주도권을 잃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의견을 묻자 유 작가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 대륙간탄도미사일 문제는 북미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라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전쟁 후 정전협정이 전체적으로 지켜지지 않았다. 정전협정에는 외국 군대가 1년 안에 철수 하도록 되어 있는데 여기는 사실상 영구 주둔 해왔지 않나”며 “북한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태평양 건너에 있는 미국이 한국에 주둔하면서 자기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전협정이 여전히 평화협정으로 대체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미관계가 좋지 않은 데서 자기들의 대응수단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소형핵무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근본적으로 북미 간에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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