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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카메라 앞에서 “성희롱 할만한 사람한테 해야지”

기사승인 2018.01.02  18: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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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PP “명백한 성희롱”…김주완 이사 “함께 낄낄거리는 이들은 뭔가”

   
▲ <사진출처=YTN 화면캡처>

“정치 24년간 단 한 번도 성희롱 한 일이 없다”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카메라 앞에서 “성희롱은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 송년 간담회에서 “우리당 출입 기자들은 누가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그거 다 쓰지 말라. 확인해 보고 써 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기사 : “성희롱 발언 0번” 홍준표 ‘여성관’ 도마…돼지발정제 잊었나

앞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지난달 26일 “막말은 홍 대표가 훨씬 더 했다, 여자는 가만히 있는 것이 제일 예쁘다.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다고 말했다”고 폭로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어 홍 대표는 “아니,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한테 해야지, 허허허”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류여해 최고위원은 30일 페이스북에서 “지 버릇 남 못준다고 저에게 또다시 국보급 성희롱을 하면서 ‘하하하’라니요?”라며 “참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이런 말을 스스럼 없이 웃으며 공개적인 자리에서 하는 홍 대표이기 때문에, 지금도 자신의 성희롱적 발언이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신은 성희롱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착각하고 지내는가 보다”며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성희롱 기준에 대해 한국폭력예방교육전문강사협회(KAPP)는 2일 JTBC ‘정치부회의’에 “성희롱을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판단은 도대체 누가 하는 것이며, 그것을 그렇게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 김주완 이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말 자체가 성희롱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이 말을 듣고 함께 낄낄거리고 있는 기자(?)들은 뭐지?”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도 “성희롱을 할 만한 사람에겐 할 수 있다는 홍준표 대표의 놀라운 고백”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다른 사람이 저 말 했다면 당장 사퇴 요구가 물밀듯 일어났을 것”이라며 “그런데 홍 대표라서 그러려니 하고 국민들이 넘어갈 것 같은 불길한 느낌이 든다. 그냥 체념해야 할까요?”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홍준표의 여성에 대한 인식이 딱 그 정도”(rhkd****), “이것도 제정신 아닌 발언인데”(rona****), “그럼 성희롱은 해도 된다는 거네 와~~~~ 대단하다 진짜”(jent****), “아이고야 점입가경일세. 여성단체들은 왜 가만 있냐”(yjin****), “류여해가 했던 발언이 카더라일 수는 있어도 이건 명백하게 성적비하발언이다”(damo****), “참. 부끄럽다. 이게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이”(road****), “제3자가 봤을 때, 이 말 성희롱이네”(tak4****), “지금 하는 말이 성희롱인데...대놓고 하는 거 보니 류여해가 한 발언 신빙성이 확 높아지네요”(bora****)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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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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