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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UAE와 군수지원협정” 들통에도 김성태 “與, 국조 수용하라”

기사승인 2018.01.02  11: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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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책임질 일인데 책임을 묻다니..후안무치 적반하장”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홍준표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국정조사 요구가 제 발등찍기 상황이 됐다. 

박근혜 정부 국방부가 2013년 10월 비밀리에 UAE와 상호군수지원협정(MLSA)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2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당시 상황에 정통한 전직 정부 고위관계자는 “2013년 10월쯤 한국과 UAE의 군수분야 국장급이 만나 비공개로 MLSA를 체결했다”며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외교관계를 고려해 국회에도 MLSA 체결을 알리지 않고 청와대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은밀하게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MLSA는 양국 군대가 전시와 평시 군수지원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물자와 용역을 지원하는 협정이다. 

2011년 아크부대 파병에 이어 MLSA 추가 체결로 유사시 아크부대는 중동지역 분쟁에 자동 개입해야 할 위험을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임종석 실장이 지난달 UAE를 전격 방문한 것도 과거 정부 시절 원전 수주의 대가로 군사지원을 하는 왜곡된 양국 관계를 바로 잡기 위한 시도였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자유한국당이 근본적으로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일이지만 ‘UAE 원전게이트’ 국정조사를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보복에만 혈안이 된 아마추어 정권이 UAE가 한국과 맺은 국가간 협약 중 군사협력양해각서(MOU)조차도 적폐로 간주하고 불법성을 운운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안까지 초래한 것이 UAE 원전게이트의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의 신용과 이미지를 다 버리는 망나니 같은 외교로 한국의 비지니스가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중동과의 관계도 망치는 폐족 국가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 관계자가) 한국당에게 ‘감당할 수 있겠냐’는 발언은 야당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협박이나 공갈”이라며 “집권당인 민주당은 UAE원전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하루속히 수용해주길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의 태도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SNS를 통해 “한국당이 집권당일 때 저지른 일이니 한국당이 책임질 일인데 책임을 묻는다니”라며 “홍준표 대표님, 이런 걸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라고 합니다”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임 실장 UAE 방문에 대한 과도한 의혹제기와 비난은 결국 부메랑이 됐다”며 “이면계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해야 하는 쪽은 자유한국당이다”고 지적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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