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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전문가들 “김정은, 남북관계 징검다리 삼아 미북대화하겠다는 포석”

기사승인 2018.01.02  10: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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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정부, 평창올림픽 남북간 전방위적 대화 복원 계기로 삼아야”

   
▲ 2018년 새해를 맞아 1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육성 신년사를 조선중앙TV가 보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조선중앙TV 캡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관련해 대북 전문가들은 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며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철 인제대학교 통일학부 교수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는 역시 예상했던 대로”라며 “핵무장 완성을 재확인하고, 억지력을 바탕으로 평화 공세로 전환했다”며 “남북 관계를 징검다리로 대외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2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2월 달에는 평창올림픽이 있고 9월에는 북한정권수립 70주년 기념일이 있다”며 “9월 행사를 축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2월 달부터 한반도에 평화무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 대화공세로 나왔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이)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북 간에 대화 통로가 열려야 된다”며 “그걸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서 미북 간 대화 통로가 열리길 바라는 큰 그림을 머릿속에 넣어놓고 신년사를 읽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정권수립 70주년이 되기 전에 핵 개발을 완료하고 핵 억지력을 확보, 핵보유국으로서 ‘전략적 지위를 확보’했다고 보고 국내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를 튼 뒤 이를 징검다리 삼아, 미북대화로 건너가겠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정부가 평창올림픽을 남북 간에 전방위적 대화를 복원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더해진다.

김연철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핑퐁외교’나 혹은 미국과 쿠바의 ‘베이스 볼 외교’의 사례처럼 체육 외교를 본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평창은 ‘올림픽 휴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이며, 고대 올림픽의 정신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봤다.

김 교수는 “장애인 올림픽(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말까지 3달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야말로 천금 같은 기회”라며 “남북관계가 악화에서 개선으로 전환하는 과도기의 시간이고, 동시에 북핵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탐색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3달은 한반도 정세에서 지난 10년 동안 사라졌던 ‘당사자’가 귀환하는 시간이다. 북한을 설득할 수 있으면, 그만큼 한국의 외교적 공간은 넓어진다”며 “너무 서두르지 않으며, 너무 큰 기대를 앞세우지 말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면서 한 걸음씩 내딛을 때”라고 덧붙였다.

그런가하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문재인정부 하기에 따라서 금년은 우리 국민들이 전쟁 불안 없이 전쟁공포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져봤다”고 말했다.

그는 평창올림픽이 일각의 우려처럼 ‘스포츠 이벤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간 군사당국회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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