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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8% “문대통령 방중보도 불공정했다” vs “공정” 21%

기사승인 2017.12.21  09: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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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지지층, 60대 이상, TK·PK 모두 ‘방중 보도 불공정’ 인식 지배적”

   
▲ <그래픽 자료 출처=리얼미터>

국민의 68%는 국내 언론의 문재인 대통령 중국 방문 보도에 대해 불공정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8~2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공정했다’는 응답은 67.9%였다. ‘공정했다’는 20.9%로 3배 이상이 언론 보도가 불공정했다고 봤다. 

‘전혀 공정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적인 의견을 낸 응답자도 42.4%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지난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전후한 언론보도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십니까”라고 질문했다. 

권순정 조사분석 실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질문에 공정성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편견을 가질 수 있기에 아주 건조하게 질문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불공정했다 73.3% vs 공정했다 12.0%)과 광주·전라(71.6% vs 27.2%)에서 70% 이상이 언론보도가 불공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인천(69.8% vs 19.0%), 대전·충청·세종(68.7% vs 21.0%), 부산·경남·울산(66.4% vs 23.4%), 대구·경북(53.9% vs 24.9%) 순으로 ‘불공정했다’고 봤다.

연령별로는 40대(불공정했다 80.2% vs 공정했다 11.1%)에서 ‘불공정’ 의견이 80%를 넘었다. 30대(73.8% vs 10.5%)와 20대(71.6% vs 22.1%)에서는 70% 이상이 ‘불공정했다’고 인식했다.

50대(불공정했다 65.7% vs 공정했다 25.2%)와 60대 이상(52.9% vs 32.1%)에서도 대다수거나 절반 이상이 ‘불공정했다’고 봤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불공정했다 75.9% vs 공정했다 18.3%)과 민주당 지지층(74.4% vs 18.7%)의 70% 이상이 ‘불공정했다’고 봤다.

자유한국당 지지층(67.3% vs 23.0%)에서도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67%에 달했다. 국민의당 지지층(불공정했다 55.5% vs 공정했다 32.9%)과 바른정당 지지층(51.2% vs 26.0%), 무당층(52.3% vs 19.4%)에서도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우세했다.

지역, 나이 등의 특징과 관련 권 실장은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 60대 이상, TK, PK 등 영남권을 포함해서 모두가 불공정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주중조사는 tbs 의뢰로 18일(월)~20일(수)까지 조사했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1508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4.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민없이 구태 반복, 청와대 기자단 폐지” 청와대 청원 7만 참여

이런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와대 기자단 축소와 해외 수행 기자단 제도 폐지’ 청원에 21일 오전 9시 현재 7만3000여명이 참여했다. 

청원자는 지난 14일 “지난 대통령 미국 순방, 그리고 이번 중국 국빈 방문에서 수행 기자단이 보여준 행태는, 현재 청와대의 지향점과 노력을 따르기에 역부족이라고 판단한다”고 비판했다. 

   
▲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처>

그는 “여전히 대한민국의 언론은, 그 본연의 역할을 망각한 채 스스로를 권력화하고 펜을 칼처럼 휘두르는 구태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과 소통하려는 청와대의 새로운 시도조차 가이드 라인 운운하며 자신들이 쥐고 흔들고자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게시자는 “현재 청와대에 상주하는 기자단을 최소화하고, 해외 순방시 수행기자단 제도를 폐지해달라”며 “나날이 발전하는 보도환경에 발 맞추지 못하고 고민없이 구태를 반복하는 언론은, 더 이상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 민주시민들의 기대와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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