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김홍걸 “KBS 불우이웃돕기 행사서 행패…취객인줄 알았더니 홍준표?”

기사승인 2017.12.20  10:29:35

default_news_ad1

- 민병두 “홍준표 정계은퇴 국민에 큰 기부.. 대법이 대국민 강제기부 결정하길 기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위한 KBS 생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KBS는 파업을 그만하라”고 돌발 발언을 해 KBS새노조가 강하게 반발했다.

19일 오전 홍 대표는 KBS1 ‘나눔은 행복입니다’에서 “KBS 여러분들이 파업을 그만하는 것이 오늘 국민에 대한 큰 기부가 될 것”이라며 “이제 파업 그만 하시고 우리가 좀 방송을 재밌게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발언했다.

이에 새노조는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의 파업은 당신들이 KBS를 애완견처럼 부려먹기 위해 ‘알박기’해 둔 부역자들을 청산하고 공영방송을 국민 품에 돌려드리기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며 “바로 자유한국당이 우리 파업의 원인 제공자”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공영방송 KBS를 사유화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린 채 여론을 호도해 온 죄를 무릎 꿇고 사죄해도 모자랄 판에 어디서 ‘파업 중단’을 운운하는가?”라고 질타했다.

KBS새노조는 홍 대표의 해당 발언이 여과 없이 방송된 데 대해서도 “사전에 우리의 파업을 깎아내리기 위해 약속을 한 것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네 차례나 이따위 망발을 그대로 방송으로 내보낼 수 있느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방송심의 요청은 물론 정정 및 반론 방송을 요구할 것이며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홍준표 대표와 고대영 사장 그리고 편성 및 중계방송 책임자들에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적폐 자유한국당은 이제 그만 당을 해체해 국민에게 크게 기부하고 기쁨을 선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경향지역아동센터에서 열린 '홍산타와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희망나눔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홍준표 대표 ‘KBS 파업 중단’ 돌발 발언을 두고 여당 측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은 “불우이웃돕기 행사에서 행패를 부린 사람이 있다고 해서 취객인줄 알았더니 홍준표 대표였군요”라고 꼬집으며 “술을 안 드시고도 이럴 정도면 문제가 심각하다. 의사를 한 번 찾아가시는 게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KBS파업에 참여하신 분들 신경쓰지 마시라. 아무도 이분 얘기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같은당 민병두 의원은 “홍준표가 정치를 그만두는 것이 국민에 대한 큰 기부”라며 “대법원이 22일 상고심에서 홍준표의 대국민 강제기부를 결정하기 기대한다”고 적었다.

김미란 기자 balnews21@gmail.com

ad44
default_news_ad3
<저작권자 © 고발뉴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ad41
ad37
default_side_ad2
ad38
ad34
ad39

고발TV

0 1 2 3
set_tv
default_side_ad3
ad3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