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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근 “‘홀대론’ 보도, 열등의식…세계는 ‘미들파워’로 보고 있다”

기사승인 2017.12.20  09: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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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아시아타임스 “새우등 옛말, 한국 미들파워로 진화하고 있다”

   
▲ <사진=홍콩의 아시아타임스 홈페이지 관련 기사 캡처>

우수근 중국 동화대 국제문화교류대학 교수는 국내 매체의 ‘홀대론’ 보도에 대해 20일 “자기비하, 자기 열등의식이고 지나친 콤플렉스”라고 비판했다. 

우 교수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대한민국이 G1, G2도 함부로 못하는 중견강국으로 성장했는데 아직까지 20세기 6.25 직후 약소국가로 보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우 교수는 2005년부터 중국 상하이에 살면서 국제관계와 한중일 정치·경제·사회·문화 비교 등을 연구하고 가르쳐왔다. 또 중국 권력 핵심층과 오랜 관계를 유지하면서 내부 사정에 대한 정보도 얻고 있다. 

☞ 관련기사 : “中전문가 인터뷰, 홀대론 반박했더니 통편집 당했다”

이번 문재인 대통령 방문에 대해 중국 공산당 핵심 간부는 “한국은 다시 중국의 최후의 보루가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우 교수는 “의미심장한 말”이라며 “중국은 덩치가 너무 크다보니 16개 국가와 국경을 맞대고 6개 국가와 영해 분쟁을 벌이고 있다, 사이가 좋은 나라가 하나도 없다, 유일하게 한국만 좋다”고 했다. 

우 교수는 “그만큼 정성을 들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국의 시각이었는데 사드를 너무 형편없이 배치해 문제가 됐다”며 “그런데 이번 문 대통령 방중을 통해 한중 관계가 복원되는 수순으로 들어가게 됐으니 한국은 다시 최후의 보루가 됐다는 것,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발언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미국통으로도 유명한 중국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의 고위간부는 “한국은 과거와 달리 중견 강국이지 않는가, 우리 중국도, 미국도 한국을 함부로 할 수 없지 않는가. 한국이 그 점을 제대로 알고 활용한다면 미들파워로서 한국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우 교수는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데 왜 아직도 자기 비하를 하는가”라며 “제일 싫은 말이 툭하면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샌드위치 외교라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교수는 “우리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아니라 중견강국이기에 중견강국의 외교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우 교수는 ‘돌고래 외교론’을 폈다. 그는 “덩치가 작아서 고래보다는 힘이 약하지만 민첩하고 스마트하기 때문에 고래에 잡혀 먹히지 않고 공생을 유지한다”며 “G1, G2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중견강국으로서 스마트한 돌고래 외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교수는 “매스컴이 가장 문제다”라며 “우리는 4대강국 틈바구니에 끼어 있어 단결력이 강한데 여왕벌이 벌떼를 잘못 끌고 가면 다 죽지 않는가”라고 비유해 지적했다.

그는 “단결력이 강한 우리 한민족을 잘못된 지도자나 이상한 매스컴이 잘못 이끌고 나가면 우리 모두가 다 힘들어지는 것”이라고 언론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 교수는 “중국 당국자들은 한국에 대해 항상, 한자로 하면 ‘노심초사’이다”라며 “미국 쪽으로 더 많이 가면 안 되는데 어떻게 하면 한국을 끌어들일까 한다,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을 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 교수는 거듭 “중국이나 미국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우리 매스컴이 정확히 보도해 우리 사회가 21세기 중견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그대로 잘 활용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견국가’ ‘미들파워’ 표현은 외신에도 등장했다. 미국 공군 정보전문가 로버트 맥코이는 홍콩의 아시아타임스 15일자 <한국은 미들 파워로 진화하고 있다(South Korea’s evolution toward true ‘middle power’ status - Asia Times)> 기고문에서 ‘한국의 대통령은 미들파워 국가가 될 수 있는 길로 인도하려는 것이 명확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한국의 속담이 더 이상 사실이 아니게 될지 모른다’며 ‘한국의 새 정부가 이끄는 새로운 정치적인 활력으로 한국은 진정한 미들 파워가 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민일성 기자 balnews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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